[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2003년 10월 19일 일요일 오후 12시 46분 08초 제 목(Title): 미의 근원을 찾아 - 6. 신경미학 신경철학, 신경심리학과 더불어 뇌의 구조와 활동을 기초로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를 하는 학문으로 신경미학(neuroaesthetics)이 새로이 탄생되어야 한다. 신경미학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세부분야를 갖을 수 있다. 첫번째는 아름다움을 유발시키는 입력 회로에 관한 분야이다. 음악에서는 소리의 특정 주파수의 상대적인 어울임이 그 음과 화음에 대한 특별한 느낌과 미적인 감각을 부여하게 된다. 인간이 주로 정수비의 주파수음에 특별한 미적인 감각을 가진 이유는 뇌에서 음파를 해석하는 회로가 정수비에 특별히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뉴런의 회로를 다단계로 연결하여 두음사이의 주파수비를 비교하는 경우 정수비를 갖는 주파수에 대해 반응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 된다. 예를 들어 한옥타브 간격을 갖는 두음은 2배의 주파수 차이를 보이고, 이는 뉴런 회로에서 한 뉴런이 두번 발화했을때 그 다음뉴런이 발화하는 회로로 구성하면 간단하게 구현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소리에 대한 감각과 아름다움을 뉴런 회로로 기술하는 분야가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미술에서는 색상과 구도등의 세부적인 요소가 어떻게 뉴런 회로에 의해서 분석되는지에 의해서 아름다움을 유발하는 자극 요소들을 설명하게 된다. 문학과 같은 경우에도 기승전결 식의 극적인 요소가 어떻게 뉴런회로에 의해서 처리되고 인식되어지는 지가 기술된다. 두번째는 아름다움 그 자체에 대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회로에 관한 분야이다. 이는 감각자체가 어떻게 뉴런 회로에 의해서 만들어지느냐를 다루는 분야와 거의 일치한다. 감각의 기본요소로 상상되어진 감각질(qualia)등을 연구하는 분야와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신경미학의 이 세부분야에서는 아름다움이라는 느낌이 어떤 회로에서 만들어지며, 또한 그 회로가 어떻게 그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내는가를 다루게 될 것이다. 세번째는 아름다움이라는 느낌이 어떻게 인식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출력에 관련된 분야이다. 아름다움이라는 느낌을 받았을 때 인간의 인식과 사고 행동에 큰 영향을 주게 되는 데 그것 자체가 아룸다움을 규정하는 하나의 요인이기도 하다. 아름다움 회로의 출력이 어디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으며, 어떤 메카니즘으로 그것을 추구하도록 강제하는가에 대한 연구를 할 분야가 될 것이다. 아름다움이라는 것 자체가 뇌활동의 일부이므로 신경미학은 신경학의 일부가 될 수도 있고, 또한 아름다움 자체에 대한 탐구를 하므로 미학의 일부가 될 수도 있다. 신경미학은 궁극적으로 아름다움의 본질적 해답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최초의 학문이 될 것이다. __ 쇼팽 http://mobigen.com/~chop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