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chopin (** 쇼팽 **) 날 짜 (Date): 2003년 10월 19일 일요일 오후 12시 43분 38초 제 목(Title): 미의 근원을 찾아 - 5. 아름다움의 느낌 아름다움을 유발하는 뇌 회로를 놓고 아름다움에 대한 여러가지 성격에 대해서 이야기한다는 것은 합리적인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이 방법으로 궁극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본질 모든 것을 다 찾아낼 수 있을까? 이는 어떤 회로가 왜 하필 그 느낌을 만들어내느냐에 대한 질문으로 갈 것이 확실하다. 물론 기쁨, 슬픔 등의 감정들과 다른 회로의 모습을 가진 아름다움의 회로를 발견해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회로가 왜 하필 아름다움만이 갖는 독특한 그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이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답해주는 것은 아마도 불가능할 것이다. 이런 느낌자체에 대한 본질을 뉴런의 회로에서 찾는 것은 어느 이상의 한계가 있다. 뉴런의 회로는 여러 느낌들 중 특정 느낌을 만들어내는 회로로 우리가 구별하는데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그 회로가 어떻게 그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내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찾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는 참으로 묘하고 신비하기까지한 문제에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느낌이라는 것이, 우리가 느끼는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결국 뇌 회로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 느낌 자체가 그 뇌 회로의 활동와 동일시 되는 것이다. 아름다움이라는 감각적인 느낌이 어떻게 해서 그 회로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일까? 아직 그 회로를 발견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확실하게 답할 수는 없지만, 그 회로의 활동이 곧 아름다움의 느낌이라는 것은 특정한 형태의 정보활동이 곧 아름다움을 만드는 근원이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아름다움 뿐 아니라 감각과 느낌에 대한 본질을 찾고자 할때 항상 등장하는 감각의 본질에 대한 문제와 동일한 것이다.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정보활동이란 어떤 것일까? 그것을 밝혀내는 것이 궁극적으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답을 찾는 과정이 될 것이다. __ 쇼팽 http://mobigen.com/~chop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