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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homer (simpson)
날 짜 (Date): 2001년 12월 18일 화요일 오후 05시 36분 44초
제 목(Title): Re: [계층구조론] 현상과 본질 - 요약


다크맨님이 쓰시길:

예를 들어 기억이나 추론은 철학의 개념을 도입하지 않고

물리적 모델이 존재하고 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죠?

그런식으로 "느끼는것? qualia?"에도 할수 있는 방법이 뭔가하는거죠.

현상이니 본질이니 하는 정의하기 힘든 철학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접근할 방법은 없을까요?


        그런 접근 방법중의 하나가 아예 qualia의 존재를 부정하는겁니다.
        그것이 단지 우리의 신체작용이 일으키는 일종의 환상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죠.

        O'Regan 과 No{\"e}의 Behavioral and Brain Sciences에 나온
        논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A sensorimotor account of vision and visual consciousness
        http://www.bbsonline.org/Preprints/ORegan/

        좀 긴데, 요약하자면 우리가 무엇을 보았을때 어떻게 느끼는것은 우리의
        말단 감각기관의 특정한 특이구조(명암구분, 색구분의 세포들이
        불규칙적/비균일하게 배열되어있는)와 우리가 능동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눈의 움직임, 몸의 움직임) 관측되는 감각기관의
        변화를 우리는 아주 정밀하게 알고 있고, 바로 이런 능동적인
        탐사행위 자체가 perception이라는것입니다.

        우리가 시각적인 인식을 할때 마치 매끈하고 이음새없이 완벽한
        장면을 보고 있는것 같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아주 자세한 
        내부적인 표현이 뇌속에 존재할것 같지만 이러한 잘못된 환상은 외부 
        세계 자체가 항시로 존재하는 어떤 메모리와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바탕으로 감각질은 다름 아닌 이런 외부 세계 자체에 존재하는것
        그 자체라고 함으로써 뇌안의 감각질의 표현이라는 것을 근본적으로
        거부해버립니다.

        물론 이런 외부 메모리 개념의 경우 꿈과 같은 현상을 어떻게
        해석할것인가의 문제가 있는데 이런 의문에 대한 논박도
        본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 감각질에 대한 견해도 있습니다.

        상당히 긴데 비해서 그래도 읽어나가기는 쉬운 편입니다. 

        * BBS의 특징은 open-peer commentary라고 해서 각 논문에 대한
        다양한 학자들의 반박, 동조등의 짧은 글을 같이 싣고, 또
        각 반박에 대한 원 저자들의 해명을 같이 싣습니다.
        시간나는대로 반박과 해명의 글도 찾아봐야겠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는 저자들의 입장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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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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