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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djchoi (아 몬 드)
날 짜 (Date): 2000년 12월 19일 화요일 오후 09시 36분 24초
제 목(Title): Re: 대가에 대한 환상

> 제 경험으로는 미국에서 지도 교수가 해준 것은
> ...
> 3.쓸데 없이 간섭 안하고 내버려 두기   

매우 훌륭한 교수시군요. ^_^

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니 이야기 인데...

외국의 연구소나 대학을 가서 보면, 가장 부러웠던 것이 교수도 연구시설도
아닌 그 담당 팀 혹은 과의 비서(secretary)들이죠.. 

우리나라의 지원 인력에 비해서 약 1/3 혹은 1/4밖에 되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렇게들 일을 잘하는지... 우리나라에서 학생들이나 연구원들이 하는 이른바
행정 잡무를 거의 모두 다하는 것 같더군요. 방문자 안내부터 시작해서
어쩌다 회의 주관할 담당자가 없으면 회의 의장 역활까지 어떻게 그렇게 똑
부러지게 일을 잘 하는지 놀랐습니다. 단적인 이야기지만 지원하는 사회시스템이
그만큼 잘 되어 있다는 이야기죠... 

예전에 선동렬 선수가 일본에가서 후배들이 일본은 어떠냐고 물어보았을때, 
이렇게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나는 군요. "여기서는 운동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우리나라에서는 무슨 다른 신경쓸 일이 많았는지 ... 

과학원이나 서울대 등도 우수한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뒷받침하는
기타 시스템이 아직은 선진국에 뒤쳐져 있고, 이것은 하루 아침에 개선될 수도
없으며 게다가 이것은 개인의 힘으로 벗어나기도 무척 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죠. 선진국에서 이루어진 수백년간의 민주화 과정이나 사회적
시스템이 50여년 만에 갖추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겠죠... 하지만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발전하고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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