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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 ue st) <adam.kaist.ac.kr> 
날 짜 (Date): 2000년 12월  1일 금요일 오전 02시 33분 02초
제 목(Title): Re: 음냐냐.


일부 학생들이 우발적으로 노조의 천막을 철거하기는 했지만, 노조의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난방 중단에 비한다면 비난 받을 만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강당에서 노조 측의 "절대로 사과할 수 없다. 난방 중단 재발 방지는 보장할 
수 없다"식의 무성의한 대답에 열받은 몇몇 혈기방장한 사람들의 실수죠. 사고 친 
몇몇 학우들의 개인적인 사과라면 모를까, 비대위, 전학련 측이나 총학생회(구성이 
될려나..) 명의로 공식적인 사과할 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더더구나 노조 측의 
사과가 선행되지 않는 이상. 정말 법적으로 따진다면, 천막 철거가 엄청난 벌받을 
일입니까? 
물론, 학생들이 전경이나 철거용역반 처럼 행동한 것은 잘못입니다. 이성적인 
대응을 해야죠. 오늘 나온 비대위의 성명서에 그동한 하고 싶었던 말은 다 적어놓은 
것 같은데,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었으면 합니다. 

학우들이 열받아 하는 이유는, 노조와 원집행부 양 쪽이 학생들을 철없는 애 
취급하고 정확한 상황 설명도 안 해 주는 상황에서 사태가 장기화되고 그 와중에 
피해는 하루종일 공부하고 실험실에서 중노동해야 되는 학우들이 뒤집어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 시설노조가 파업했을 때, 학교 전체에 쓰레기 냄새가 
진동했어도 학생들이 교대로 청소해가면서 시설 노조를 지지했던 것은 그들의 
절박함이 충분히 학우 대중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이 아닌가요. 행정직원들의 
불친절과 시원치 않은 일처리 등으로 평소에 감정이 쌓인 많은 학생들에게 타당한 
설명도 한 번 없었던 노조의 투쟁이 외면받을 수 밖애 없고, 또 지난번 
"탄지신공"으로 학생을 전치 3주가 나오게 폭행하고도 제대로 된 사과 없이 "개가 
짖는다. 개가 문다" 이따구 글이나 써발기는 정상철 같은 몰지각한 자가 학생과 
노조 사이의 골을 더욱 깊게 하고 있습니다. VOK에서 제공하는 사건 관련 영상들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과기원이, 학우들이 공부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환경으로 복귀하기를 
바랍니다. 이래서야 세계 TOP 10 수준에 언제 도달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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