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123) <stc03-cs.cs.unc.> 
날 짜 (Date): 2000년 11월 30일 목요일 오전 01시 46분 52초
제 목(Title): Re: 타협과 토론의 문화 부재



-----
난방 중단이 테러면 해고는 간접 살인이라는 의견에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난방 중단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며, 아직 직원이 해고된 바는 없습니다.
아시겠습니까?
-----

 아뇨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님의 의견은 "직원이 해고되면 난방 끊어
버려도 된다. (왜냐 하면 그 때는 정당 방위이니까.)"입니까?

 이번은 아니라도 예전에 강퇴된 직원은 꽤 된다고 들었는데, 뭐 그건 지난
일이니 셈에 넣지 않는다고 쳐도...

 만약 이번 사태에서 학교측이 승리(?)하면 아마도 직원들 여럿 잘릴 것
같은데, 그때 되어서 긴긴 겨울밤을 어떻게 보낼 생각이신지 궁금하군요.

 * 오해 마시길. 여기서 "직원들 난방 중단한 거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단지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같은 논리에 의해,
학생들이 천막을 부순 것도 부당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학생들이 더운물 며칠 안 나온다고 "살해 위협"을 느껴서
"정당 방위"를 위해 노조 천막을 때려부순 것이 정당하다면, 같은 논리에 의해
직원들이 해고 압력에 의한 "살해 위협"을 느껴서 "정당 방위"를 위해 더운물
며칠 끊는 것도 정당합니다.

 그러니까 노조 측을 부당하다고 얘기하고 싶으면 학생들부터 부당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뭐, 정당 부당따위 따지지 말고 "무조건 힘으로
밀어부치자. 그게 장땡이다." 이런 태도라면 정말 할 말 없습니다. 그게
옳냐 그르냐, 그게 지식인이 취할 태도냐, 그런 부차적인(?) 문제는 다
접어두고, 막말로 노조가 열받아서 오늘부터 무기한 난방 끊으면 이번엔
어떡할 겁니까, 행정동이라도 때려부술 생각인지?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