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londari (돈데크만) 날 짜 (Date): 1995년01월03일(화) 16시19분26초 KST 제 목(Title): 학교의 순위가 나의 순위..?? 시사저널에 문제의 기사가 나온지두 벌서 보름이 넘었군요.. 그동안 아라,키즈, 하이텔등의 많은 논란들을 관심있게 지켜보았습니다. 좋은 의견도 있었구.. 따끔한 충고도 있었으며 발전적인 대안도 상당히 제시되었던 반면에.. KAIST인 이건... 또 타 학교 사람이건.. 얼마간 감정적인 글들이 올라와서 보는 사람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적도 있었습니다. 아뭏든.. 이제는 그러한 왈가왈부의 싸움을 사그라뜨려야 할때가 아닌가 싶군요.. 이제까지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언제까지나 되풀이 되는 이야기 뿐인거 같으니 말이죠.. 전 KAIST 학부과정부터 올라와 지금은 석사과정에 있습니다만.. 저도 첨에는 시사저널의 기사를 읽고선 상당히 흥분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은 저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더군요.. 과연 나는 그렇게 한국최고 세계일류를 외치는 학교의 일원의 자격이 있는가 ...??? 하는 물음을 자신에게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그런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신적 있습니까..?? 그리고 그 질문에 당당하게 'YES .!!'라고 답하실수 있습니까..?? 아마... 학생전체의 평균적인 수준이라던가.. 혹은 뛰어난 몇몇학생의 수준.. 또 학교의 시설이나 업적등등을 놓고보았을때는 정말로 한국최고 일런지는 몰라도 .. 위의 물음에 자신있게 대답할수 있는 사람만이 그 사실을 자랑스럽게 주장할수 있을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서도 우리학교의 평가가 낮게 나왔니 하는 불만의 소리는 결국 모습만이 다를뿐인 또하나의'학벌주의'가 아닐런지 조심스럽게 의문을 제기해 봅니다. 물론.. 저도 결코 시사저널의 기사를 옹호하거나 그 기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간과하자고 하는 이야긴 절대 아닙니다만.. 전 오히려 이번 기회를 우리자신을 돌아보고 추스릴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 더..~~ 결코 다른 학교를 깎아 내리는 식의 발언은 삼가해야겠습니다. 다른학교에도 얼마든지 우수하고 열의있는 학생들이 얼마든지 있으며 저희들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 우리학교는 시설이 좋네.. 교수님들이 우수하네.. 공부도 잘한다네..' 하고 떠들다가도 정작 자신의 실력은 보잘것 없다면.. 그것은 아마 저희보다 환경이 좋지않은 학생들에게 죄악이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서 생활해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