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IST ] in KIDS 글 쓴 이(By): darkman (원조이재원��) 날 짜 (Date): 1995년01월03일(화) 16시47분26초 KST 제 목(Title):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저도 서울대 천문학과 84학번출신입니다. 서울대 출신끼리 과학원 보드에서 논쟁하는 것도 별로 보기좋은 광경은 아니지만 얘기를 계속해봅시다. 제 글은 꼭 위의 게스트 분의 글만이 아니라 타교생이나 우리학교 학생중에도 그런 주장을 하시는 분이 있어서 쓴 겁니다. 이런 얘기는 단지 중앙일보나 시사저널의 문제가 아니라 몇년전 부터 논란이 돼 왔던 것으로 과학원생의 입장이 아닌 분은 정보가 부족해서 적절한 조언을 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 하셔야 합니다.요 몇년사이에 대덕이전과 통합 에 따른 상황변화등을 피부로 느껴본 사람으로서 학벌타파라는 ㅏ원칙론은 쉽게 말할 수 있지만 혼자서 그 원칙만을 고수한다고 과학원의 어려움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악화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서울대 다니는 동안 서울대가 최고라든지 하는 소리를 서울대생 입에서 한번도 들은 적이 없읍니다. 그 때는 경쟁할 학부가 없었기때문입니다. 타학교보드는 학벌에 신경 안 쓰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그건 학벌순위에서 그 학교가 이득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일간지에 연일 서울대가 5위라는 뉴스가 나오면 서울대 보드도 시끄러울 겁니다. 사람들은 어느학교 어느학과의 수준이 높은지는 모르고 단지 학벌순서로 학교를 평가합니다.서울대 컴퓨터공학과의 연구수준이나 시설이 과학원 전산과 보다 높다고 말할 수 없다고 저는 알 고 있읍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단지 학벌 순으로 서울대가 과학원 보다 엄청 좋다고 생각할 겁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잘못된 정보를 갖고 이쓴ㄴ 것이 옳은 일입니까? 구체적으로 서울대나 서울대생 또는 포대나 포대생들이 우리나라의 학벌의식 타파를 위해 한일이 무었이 있읍니까? 오히려 학교측은 학벌의식을 이용하고 조장해서 이득을 얻고 학생들은 그런 정책을 방관하고 있는 입장이 아니었나요? 만� 서울대나 포대가 여러 언론기관의 엉터리 조사에서 5위로 '계속' 보도된다면 그런 오보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까요? 학교순위는 단지 감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와 학생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포대가 5위로 계속 보도 된다면 5위에 만족하는 학생들이 들어올테고 정말 실력도 5위가 되는 날이 올겁니다. 현재 과학원은 거기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계속 언론이나 학벌에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그 원인중에 하난가 홍보나 학벌을 의식하지 않고 학생을 뽑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외부평가에 신경 안쓰고 순위를 무시하고 우리만 잘하면 된다는 식은 과학원이 생긴지 20여년 동안 해온 정책이고 상황이 바뀐 지금 그런 정책이 오늘ㅈ날의 어려움의 한 원인이고 방향을 바꿔야 할 때가 된 것으로 자각하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과학원이 홍보와 학교 순위에 신경써야 할 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순위에 관심 갖지 말라는 조언은 적절ㅔ� 못합니다. 더구나 학벌에서 이득을 보고 있으면서 학벌타파를 위해 구체적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타교생들이 학벌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는 과학원 생들이 제 실력에 걸맞는 학교순위를 받으려는 노력을 비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물론 타학교를 비난할 필요는 없읍니다. 다른 학교가 잘못돼길 바래서도 안됩니다. 흥분해서 언론보도에 감정적 대응을 해서도 안됩니다. 어차피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하지만 언론의 오보가 계속되는것은 과학원 정책이 잘못됐다는 반증이고 학교와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할 현실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조언을 해주실려는 타교생들은 과학원이 처한 입장을 좀 더 연구하시고 학벌으ㅟ식을 조장하지 않으면서도 과학원이 실력에 걸맞는 평가를 받는 방법이 있으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학교순위 신경쓰지 말라는 것은 20여년간 해온 방법이고 상황이 변한 지금은 먹혀들어가지 않는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