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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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Dunks (SolidState)
날 짜 (Date): 2001년 8월 23일 목요일 오후 01시 37분 39초
제 목(Title): Re: 코이즈미 수상의 신사참배



코이즈미가 어떤 인간이건간에 정치인이 일본인 대다수의 눈치를 봐서
전범들을 모신 신사를 참배해야 했다는 것은 일본인 대다수가 "우리가 힘이
있어서 남을 좀 귀찮게 했기로서니 그게 뭐 중요한가,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
을 추모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라는 생각에 암묵적으로 찬동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코이즈미 총리가 어떤 성향을 가진 인물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본인 대다수의 생각이 어떠냐가 "일본인 대다수의 도덕
관이란 얍삽함일 뿐이다"란 추론의 근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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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섹님은 통계에 정통하십니까. "대다수"란 어느정도의 비율을
얘기하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80% 입니다만,, 만약 님도 여기에 가깝다면
위의 진술은 바르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마뉴스스테이션의 여론조사라고
기억합니다만, 고이즈미의 신사참배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대상의
절반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 절반이 ""우리가 힘이
있어서 남을 좀 귀찮게 했기로서니 그게 뭐 중요한가,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
을 추모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라는 생각에서 찬성했는지도
아무도 모르는것입니다. 시민인터뷰중엔 이런것도 있었습니다.
"전범이 신사에 합사된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나 
무고하게, 혹은 순수한 애국심에서 전사한 사병들의 원혼을
나라가 기억해주고 위로할 필요는 있다. 그런의미에서 찬성한다" 라든가
"내 할아버지가 거기에 묻혀 있다. 역사고 뭐고 정치고 뭐고, 난
 할아버지 보고싶어 간다" 이런사람들이 상당수 있읍니다.
이들가운데에서는 일본이 고통을 안겨준 근린국가에 사죄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분면 다수 있을것입니다. 다만, 그 기분이
참배를 반대할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다는것이지요.
혹은 자신과 무관한 시절에 일어난 일이라든가...
(할아버지의 잘못을 내가 왜 사과해야 하는가 하는논리죠)
즉,수상이  "신사참배"를 했다. 그것을 국민들 다수가 용인했다해서
나라전체를 군국주의 회귀로 몰고가는것은 오버액션입니다.
(파섹님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사실은 일본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그런 생각에 빠져있었습니다만,
다 그놈의 이시하라 신타로 탓이지요...)
사실은 참배행위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했다는
대상에 문제가 있는것이고 , 결국 수상을 비롯한 정치세력이
잘못한 것이지요. 제가 바라는것입니다만  종교성을 배제한 국립묘지를  
따로 만들어 전범으로 인정된 인간들은 제외시킨 다면, 수상이 아니라
천황이 참배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한 일반국민의 건전성과 양식을 이번 우익 교과서 불채택의 결과
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익보수세력이 아무리 준동한들 일본은 파시즘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일본국민이 특별히 평화적이라고 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들도 그저  국제정세와 상황에 휩쓸려가는 희생양일 뿐입니다.
1,2차대전때 이미 그렇하였듯이. "엄마 죽고싶지 않아요"라고 유언을 쓰고
미함에 돌진한 카미카제 특공대원처럼..
여담입니다만, 제가 예전에 몸담았던 한,일 장애자/비장애자  연합클럽에서
오랜만에 한국에서 국토순례행진을 준비하여 스폰서등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막판에 보건복지부의 반대에 의해 무산되었읍니다.
왜냐하면, 교과서,신사참배등 분위기도 이런데 일본에 일자라도
들어가면 무조건 안된다고 그랬답니다. 정말 어안이 벙벙해지더군요..
. 그리고 손가락들은 단체로 왜짜르는지..누구를 위한 행동인가요.
그렇게 흥분해서 무슨 도움 이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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