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Dunks (SolidState) 날 짜 (Date): 2001년 1월 29일 월요일 오후 02시 14분 24초 제 목(Title): 이 수현씨의 명복을 빌며 다들 아시는 얘기이겠지만, 동경 신오오쿠보역에서 이 수현씨가 레일에 떨어진 술취한 일본인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신오오쿠보는 매주 일요일 저도 이용하는 야마노테선 역이지만, 실수로 미끌어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밤 11시 넘어가면 술취한 승객이 꽤 눈에 띄어서 저러도 사고 안나나 하는 우려를 좀 가지고 있었지만. 아뭏든 이수현씨와 또 다른 카메라맨 일본인의 용기있는 행동은 일본사람들에게 많은 감명을 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과론적인 얘기이지만 한국, 한국인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으면 합니다. 저로써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본에서 한국인으로써 떳떳하고 당당하게살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키장에 갔다와서 2일이나 늦게 이 소식을 접하게 되었는데 3년만의 대설로 나가노에서 오는데 만 하루가 걸렸습니다. 버스 16시간, 도보, 택시 2시간, 전차 6시간.. 보통때라면 5시간 정도에 옵니다.. ... 운전수의 멘트가 걸작이었습니다. 이제부터 만 1일이 걸릴지 2일이 걸릴지 모르니까 아예 포기하고 즐겁게 가자..--;; 고속도로가 불통이라 국도로 가기 땜에 휴게소도 없으니 덜 마시고 덜 싸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그러다가 16시간 경과후 전차로 갈아타기 위해 모두 내려버리자... 무척 아쉬운듯, 내려버리면 차비도 못돌려주고 보험도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반 협박, 반 회유로 아쉬워 하더군요.. 보조 운전자랑 둘이 가야 하니까 무척 쓸쓸해떤 모양이지요... 뭐...고생했던 이야기는 생략하도록 하지요.. 참고로 갈 때도 금요일 밤차로 갔으니 두 발뻗고 편히 잔것은 3일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스키자체는 동계올림픽 개최리조트 답게 훌륭한 시설에서 재미있게 탔습니다. 돌아올때의 참상은 몰론 예측불가능이엇지요.. 흑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