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Japan ] in KIDS 글 쓴 이(By): chang (장상현) 날 짜 (Date): 2000년 1월 27일 목요일 오전 12시 33분 58초 제 목(Title): Re: 일어 대신 영어가 튀어나오는 경우 실제로 일본 사람이 영어를 배우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죠. 여기 영어 선생들과 친분을 갖고 나서 그들이 항상 말하는게 발음 문제인데. 전 그렇게 봐요. 가장 큰 어려움이 뭐냐면 일본의 가나에는 모음과 자음이 갈라지지 않는다는것. 한국 사람의 가장 큰 문제는 유성음 무성음 구별이 안된다는 것이라면 일본 사람의 경우는 그건 되느데 자음과 모음을 떼어내서 구별 할 수 없다는 것이겠죠. 그러니까 처음 알파벳 배울때부터 난관에 부딪히는거죠. 또하나는 모음 수가 상당히 적다는 것인데, 재미있는 것은 실제 발음이되는 모음 수는 더 많은 것 같은데 (그걸 뭐라고 부르죠? 야나 요나 유를 작게 써서 뒤에 붙이면 앞의 모음이 변하는것?) 음운대로 표기하기가 좀 어려운 것같이 보인다는거죠. 사라다나 마쿠도나루도 나.. 따져보면 이 두가지 (자음 모음이 분리 안됨+ 모음의 수가 적음) 때문에 나오는 것이고.. 일단 받아 적기가 힘들다는 것이죠. 덩크님 말씀대로 일본사람도 막도나르도 또는 멕도나-ㄹ도 정도 발음 됩니다. 다만 가나로 적어놓고 원래 발음을 모르는 사람에게 읽어보라면 영낙없이 마쿠도나루도 또는 마쿠도나르도 같이 발음하죠. 이건 어차피 개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가나의 표기법상의 특징 때문인데, 새로운 알파벳을 만들지 않고는 어쩔수 없는 일이죠. 한글은 맥도날드, 샐러드 라고 적으면 최소한 적은 사람이 생각한대로는 사람들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한 것이죠. 그러나 한글도 억양이나 강세는 표시할 수 없으므로 정확한 발음을 옮겨 적는 것은 불가능하죠. (3중 자음도 현대 한국어는 불가능...) 어제도 어떤 미국인 영어선생과 만나 얘기를 하다가 "너 어디서 왔냐?" "한국" "어쩐지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더니.." "아니.. 아니.. 난 미국서 3년간 살다 왔거든" 이런 식의 대화가 오갔었는데 여기 영어 선생들이 처음에 발음 문제에 무척 힘이 들다고 하더군요.. 근데 제 생각에는 또 다른 이유는 일본서는 방송서 영어 단어를 참 많이 섞어 쓰는데 그 바람에 학생들이 처음부터 일본식 발음에 익숙해져 있어서 더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장상현 e-mail : schang@tuhep.phys.tohoku.ac.jp http://baram.phys.tohoku.ac.jp/~sch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