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DofTheWeek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qqqq) <210.115.223.62> 날 짜 (Date): 2003년 7월 17일 목요일 오전 02시 33분 12초 제 목(Title): 옥탑방 고양이 원래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었지만, 최근 몇년 사이엔 아예 병적으로 드라마를 볼 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 이유는 이놈의 조급증 & 정서불안의 탓으로 느릿느릿한 드라마 전개를 참을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비디오도 거의 빌려다보지 않게 됬는데, 그나마 빌려오면 2배속으로 돌려보면서 중요한 부분만 플레이하곤 한다. 이런 내가 '옥탑방 고양이'를 본다. 드라마를 시간 기억하고 보기는 '사랑이 뭐길래' 이후로 첨인 것 같다. 가을동화니 겨울연가니 올인이니 네 멋대로 해라니.... 단 한회라도 제대로 본 것 없다. 바쁘기도 했지만, 말 그대로 맘이 더 바빴다. 옥탑방 고양이는... 좋아하고.... 그리고 한편으론 괴로워하면서 보는 드라마다. 거기엔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우습게도, 리얼해서가 아니라 너무 엉터리라서... 세상에 반팔입고, 고시치러가는 고시생이 어딨어... 2차인가보지. 저런 생날라리가? 원래 범생이들만 1차 붙는거 아니자나. 그렇다 쳐. 그럼, 2차보고 그날 저녁에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는건? 그건... 2차시험이 당일치기냐?!?!?! -.-; 그리고 왜 시험을 대학에서 보냐고... -.-;; ... o.o" 아! 알았다! 뭔데?! 모의고사인가보지... 븅신아 모의고사 잘 보라고 엿주냐?! 엄청 착한 열녀 여친인가보지... 궁시렁궁시렁 다시한번 궁시렁이다. 전형적인, 몸주고, 마음주고, 살앙도줬지만~ 하는 60년대 순애보 스토리를 포장만 바꿔놓은 드라마임은 분명하다. 특이한 점이라면 김래원. 그래 나도 그래서 보는거다. 때론 제멋대로고, 억지도 쓰고, 하지만 그 내면에 너무나 사랑스러운 소년스러움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남자라고? 물론이다. 하지만, 그래도 내 눈에, 그런 만화캐릭터 같은 김래원의 행동 곳곳에서 그를 보게된다. 분명 다르지만, 동류인... 깊은 저 밑바닥에서는 분명 같은 모습인 그 남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