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ymUnv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HallymUnv ] in KIDS
글 쓴 이(By): husein (..)
날 짜 (Date): 2000년 3월  8일 수요일 오전 02시 23분 38초
제 목(Title): 베를린 여행기 3.5




왜 3.5 냐구여?..  4편보다 전에 일어난 일이기 땜시 -_-;

 "과장님 오늘 빨래 하는 날 아녀요?" "우리 일찍 퇴근 하져"

 "그러자꾸나 "

 "식빵 사다 쨈 발라 먹져 흐흐"

 "그러자꾸나 "

 집에 도착해서 부리나케 빨래를 챙기고 1층 관리 사무소로 갔다.

 "저 빨래 할라믄 어케 해야 되여?"

 주인 아주머니 독일어로 연신 떠들더니.. 내가 빨래감을 보여주자 알았다는듯 또
떠든다.

 "빨래하는데 7마르크 말리는데 3마르크 드는데.. 이 동전을 사면 되"

 못 알아든 나는  캔유시피크 잉글리쉬? 했다. -_-; 

 이때 갑자기 뒤에서 용감한 독일 청년이 껴든다.. 아줌마 한테 모라 떠들더니

 유창한 영어로 막 설명한다.. 흐흐 그래도 못알아 듣겠네 젠장. -.-;

 독일 청년 : "음 내가 알려주께여 날 따려 와유.."

 나 : "thank you", 당케... 
 (버릇이 한개 생겼다.. 땡큐랑 당케랑 내가 번갈아서 쓴다.)

 지하실 세탁소로 가더니 동전을 넣고 세탁을 하고 시간을 맞추고 연신 영어로 잘

 설명한다.

 나 : "땡큐. 오케이 알았씨유..." 당케...  "나도 세탁기는 알아여 흐흐 "

 그 청년이 가고 난 용감하게 빨래를 할려고 세탁기를 열고... 그런데..

 세제는 각자 사와야 하나보다.. 뜨아.   세제는 안샀는데.

 결국 오늘 세탁 못했다. 그리고 월요일만 세탁하는게 아니란다 아무때나 해도 
된다네  쩝.


 ........

 여기 아파트 열쇠는 대단히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자기방 열쇠가 아파트 현관도 열리고 세탁소도 열리고 공용은 다 열린다. 이해가 
안되죠?

 첨에 난 아무 생각 없이 내 열쇠를 썼는데.  아파트 사는 다른 사람도 현관을 
열고.

 내가 갖고 있는 열쇠 하나로 다 열리는걸 기억해 낸 다음 난 한가지 의심이 
들었다.

 "그럼 이 열쇠로 넘의 방도 열린단 말여?"  모든 자물쇠가 다 똑같은겨?

 "미친척 하고 미인이 들어간 22호실을 함 밤늦게 열어볼까?"  -_-;;;

 개인 열쇠로는 모든 공용문하고 각자의 개인 방만 열리도록 되어있다.
 (정말 신기하죠? 아직 나도 제대로 이해 못했음)

 정말 실수로 2층에 내려서 22호실을(흐흐) 열었는데..(내방인줄 알고 연거였음 
정말임)

 아예 열쇠가 안들어 가는거여따.. 후후.  아까비..


 현관은 열쇠를 넣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열리고.. 내 방은 같은 열쇠를 넣고 
왼쪽으로 돌리면

 열리고.. 세탁소 문은 오른쪽으로 돌리고.. 후후..

 공용문은... 열쇠의 큰 홈을 맟추어서 열리는듯 하고..  내방은 다른 홈을 
맟추어지면

 열리는듯 했다.


 아. 신기해라.          미녀의 방을 열 수 있을꺼 가튼데.   -_-;


 그럼 담에 또...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