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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khdo (Ahsha)
날 짜 (Date): 1999년 2월  8일 월요일 오후 03시 47분 46초
제 목(Title): Re: 아빠와의 대화



 저는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지가 오래됩니다.
 어렸을 적엔 아버지가 워낙 바쁘셔서... 
 마주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대화가 별로 없었고...
 이젠 집을 떠나 있어서, 더욱 없습니다.
 간혹 집에 전화를 할 때도 주로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아버지랑 통화를 하다가도, '엄마 바꿔줄게....' 하시며
 이내 수화기를 넘기십니다.
 
 명절때 집에 내려가서 아버지와 함께 있을 때도 
 부자가 나란히 앉아서 TV만 봅니다.
 
 하지만, 늘 제가 곁에 있기를 원하시고...
 그리고, 가끔 내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학교로 전화하시고...
 혹시 용돈이 없을까봐 어머니 몰래(^_^) 돈도 보내주시고...
 
 언제나 표현에 서투르신 아버지가 갑자기 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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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won't forget the way you're kissing
   The feeling's so strong were lasting for so 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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