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greenie (푸르니 ) 날 짜 (Date): 1998년 10월 11일 일요일 오후 10시 43분 09초 제 목(Title): 짜증 함께 일하며 즐거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함께 있다는 것으로 일과 분위기와 기분이 열대야마냥 짜증스럽게 되는 사람이 있다. 아쉽게도, 매일 마주하며 일하는 최씨가 후자의 부류이다. 오늘 일 마치고 보다못해 이야기를 했다. 개인차는 인정하지만 작업환경도 고려해달라고.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행동 등은 자제하라고. 그리고 최씨는 내게 말을 놓았다. "그래, 나 내일부터 너하고 말 안해! 됐어?" 나도 받아서; "전 필요한 경우엔 할 겁니다. 그리고 두사람이 대화하지 않는 작업분위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씬 잠시 눈을 부릅뜨더니 저쪽 의자로 가 팔짱을 끼고 앉아 대꾸없이 눈을 감는다. * * * 몇 시간 뒤면 또 마주하겠지. 날 어떻게 대할른지, 얼마나 달라질른지... * * * 최씨 노트에 끄적거려진 구절: '나는... 이 치욕을 견디며...' * * * 언제 철이 들려나. 내후년에 쉰인데... Life goes on... with... or without you. 푸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