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YU ] in KIDS 글 쓴 이(By): shang (Betty) 날 짜 (Date): 1998년 10월 12일 월요일 오후 12시 17분 03초 제 목(Title): 쥐순이 명복빌기... 친구네 집 쥐순이가 죽었습니다. 어제 낮에 '쥐는 뭐해?'라고 물었더니 '자고 있어.'라고 했었는데, 밤에 갔을 때도 그대로 가만히 누워있었다는군요. 그집 8마리의 새끼들이 젖떼자마자 결국 어미가 죽었네요... 아마 쥐순이도 태어난지 얼마 안 되었을텐데... 고이 싸서 묻어주라고 했죠. 명복도 빌어주고. 전 어제밤에 하도 울어서 눈이 밤탱이... 겨우 한 달 친구네 집에 있었고, 전 겨우 추석때 4일동안 데리고 있었는데 그새 정이 들었나봅니다. 역시 생명있는 녀석들은 키우면 안 되네요. 거북이 아닌 경우는 모두 사람보다 빨리 죽을테니까요. '애완동물'이란 녀석들은 예쁘긴 예쁜데 사람의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하는군요. 친구도 의기소침해서 남은 9마리 다 남 줬으면 좋겠다고 하던데. 햄스터(장글리안 햄스터입니다. 등에 줄무늬 있는) 키우고 싶으신 분은 저한테 연락해 주세요. 제가 키우는 애들은 아니지만 원하신다면 말헤주세요. 글 쓰다 보니까 또 눈물이 나는 군요. 꺼이. 저희들 말고 다른 햄스터들 키우시는 분들은 다 잘 키우세요. 저희처럼 죽이지 마시구요. 괜히 아픈 곳이 있었는데 우리가 몰랐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죄책감이 드네요. 엉엉... 그럼 쥐순이가 좋은 곳으로 갔기를 바라며 20000. ====================================================================== 당신은 틀림없이 지쳤을 거예요. 오늘 하루종일 제 마음속을 맴돌고 있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