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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 ] in KIDS
글 쓴 이(By): jongyun (실버벨)
날 짜 (Date): 1994년11월22일(화) 10시35분54초 KST
제 목(Title): 즐거운 버스 여행....(계속)


사실 터미널에서 대전도착까지는 하마터면 나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었던 그런 
숨막히는 순간들이었다.  때가 때인 만큼 휴가철 인파때문이었는지 때마침의 
비때문이었는지 하여간에 저녁 6시 차를 기다리던 나를 마중나와 있던 놈은 대전발 
4시 40분 차였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아! 이놈 되는 일도 없구나.   바야흐로 6시 50분. 또다른 
녀석이 왔다.  이런 식으로 기다리다가는 굶어죽기 딱 좋은 제비새끼 꼴이 될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서자 나도 모르게 무작정 입을 '하!' 벌린체 버스문 앞에서 
어정쩡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성이면 감천이랄까,,  그냥 기다리다가 가버린 5시 
손님들 덕분에, 그것도 내가 가장 마지막 행운아 로서 버스에 승차할 수 있었는데,..


여기서 나는 심장이 멎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딱 한자리가 비어있었는데 바로 
거기에는 내가 꿈에도 그리던(?) 그런 여성이 타고 있었던 것이다.  어떤 
여자냐고?  뻔하지 뭐.  ..    나시에 핫빤스.  나의 대전 인생 5개월 만에 드디어 
꽃이 피나부다.   그러나, 온갖 상상만이 나의 눈앞에 아른 거렸고.....

비록 내리기 직전이였지만 결국 그녀와의 대화는 이루어지게 된었다.  그녀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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