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NiceJoe (펭귄탄기사) 날 짜 (Date): 2007년 2월 6일 화요일 오후 12시 52분 41초 제 목(Title): 바베큐 숯불구이 이번주제는 바베큐 숯불구이 입니다. 물론 다양한 형태가 있고 고기의 종류도 너무나 다양합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장작 또는 숯불로 초벌구이를 해서 나오는 숯불구이집으로 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 음식을 처음 접했고, 아직도 그리워하게 만드는 곳은 예전 강남역 태극당 근처에 있던 바리바리 입니다. 제가 서울 올라오던 즈음이니 한 2000년정도에서 한 1~2년 있던 집같네요. 자리가 넓고 모두가 즐기기에 부담없는 음식이라 동호회들 모임에 자주 오르내리던 곳이었습니다. 여기는 돼지고기 목살, 삼겹살과 소세지류를 초벌구이해서 줬고, 특이한 것은 또띠야를 싸먹을수 있도록 서비스로 줬었지요. 초벌구이를 한 고기는 좀 건조한 편이라 생맥주와 기막히게 어울립니다. 2003년 쯤에 찾아갔더니 없어졌고, 다른 곳으로 이사간것 같지도 않아서 매우 아쉬워 하는 곳입니다. 최근에 이런 집에 관심이 있어서 삼성동 토다이 근처의 안골인가 하는 집을 갔는데, 초벌구이하는 기계가 돌아가고 있더군요. 여기의 문제는 초벌구이 하는 시간이 40-6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미리 구워놓고 관리를 잘 못해서 고기가 너무 말라있습니다. 그래서 등갈비나 삼겹살은 딱딱한 수준이고, 원래 기름이 많은 오리만 그나마 괜찮더군요. 지난 주말에 우연한 기회에 남한산성 순두부집 옆에 있는 장작구이집을 한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순두부집 갔을때 손님이 바글바글 하던 집이라서 한번 먹어볼까 했었는데, 전 직장동료 부부가 남한산성까지 온다고 해서 가봤는데, 초벌구이를 손님이 오자마자 시작하기 때문에 맛이 좋습니다. 가격은 멧돼지가 1인분 10,000원, 삽겹살 1 인분 9,000원, 등갈비가 1인분 12,000원 이고 기타 해물파전 이나 도토리묵등이 만원 입니다. 그렇게 싸지는 않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장작 초벌구이에 참숯구이를 하는데 이정도는 뭐 괜찮은거 같더군요. 안쪽 자리도 이근처 음식점들에 비하여 깔끔한 편이고한데, 앉을 자리가 많지 않은 것이 좀 흠입니다. 사람많을때는 음식 제때 받아먹기 힘들겠더군요. 음식은 바로바로 하는 편이라 좀 느리게 나와서 전체 식사시간은 1시간 을 조금 넘기게 됩니다. 일요일보다는 토요일 점심시간을 조금 넘겨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 같은데 찾아보면 다른 초벌구이 숯불집도 나오기는 하는데.. 아직도 바리바리의 그맛이 그립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