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Places ] in KIDS 글 쓴 이(By): NiceJoe (펭귄탄기사) 날 짜 (Date): 2007년 1월 2일 화요일 오후 07시 26분 23초 제 목(Title): 남한산성 커피전문점 아라비카 이 곳에 사람들이 글을 안쓰는 이유는 혹시나 자기가 아는 공간이 너무 알려지면 그 맛이 사라질까 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긴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집은 차로 올라갈 수 있는 남한산성 내에 있는 커피전문점 아라비카 남한산성을 차로 가는 드라이브 코스는 복정역 사거리에서 약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남한산성유원지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쪽으로 성남측 입구가 있습니다. 이 길은 광주로 이어지는데, 통과하거나 내부의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 사람은 차로 들어갈때 내는 입장료를 환불해줍니다. 이 입장료 환불을 6시 까지만 해주기 때문에 6시쯤에는 혼잡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지요. (전에 5시 58분에 통과 해본적도 있습니다. T^T) 봄과 가을에는 등산객들이 많고, 저녁에는 야경을 구경하려는 드라이브족들이 꽤 있어서 드라이브를 하는 맛보다는 쉽게 산에 올라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에서 만족해야 하지요. 일단 성남쪽 입구로 올라가면 터널을 지나 메인 주차장과 메인 식당들이 우글우글 모여있는 곳이 있습니다. 등산로의 출발장소이기도 하지요. 이 곳에 있는 주먹순두부 집도 유명합니다만, 이곳은 나중에 소개하도록 하고. 이 복잡한 곳을 지나 쭈욱 가면 일방통행길을 지나가면서 한적한 동네들이 지나갑니다. 한 3~4개의 동네가 있고 가다보면 왼쪽 위로 오르막길에 이 아라비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곳의 장점은 봄의 경치와 여름의 향기 가을의 낙엽을 야외에서 느끼면서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것인데. 커피값은 좀 센편입니다. 일반 커피류가 5천원대이고, 제가 잘 마시는 핫 모카자바가 7천원 입니다. 여기서는 커피외에 다른 차를 마셔도 되지만, 커피를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는 곳이므로 커피와 더블소프트토스트 또는 치즈케이크를 곁들여 주는 것이 센스이겠지요. 가을에는 이곳만 가기위하여 남한산성에 오르는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가치가 있습니다. 실내는 원래 주인 아저씨(할아버지가 다되셨죠 70대이시니)가 사시던 목재 가정집이라 그렇게 넓진 않고, 야외가 좋습니다. 주차공간도 테이블수에 맞추어 여유로운 편이고, 테이블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주인 할아버지의 아이디어대로 바닥은 철도침목을 사용해서 꾸몄고, 이 가게가 있는 산 반쪽을 모두 가지고 있는 분이라 뒷쪽의 작은 정원을 산책할 수도 있습니다. (뒤쪽에는 할아버지 개인 살림집이 있지요) 지금은 큰아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주로 아르바이트생들이 서브는 하기때문에 마스터의 손맛은 없는 편이지만, 커피 잔 이나 집기의 선택이 오랜시간 공부한 사람이 꾸며놓은 집이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낮시간에는 물론 아줌마들이 점령합니다만, 겨울에도 장작난로 옆에서 커피마시다가 눈내린 산을 구경하러 밖에서 잠시 궁상을 떨어볼 수도 있는 장소입니다. 차있고, 너무 멀지않은 야외 구경을 하고픈 분들은 일요일 낮 같은 때 한번 들러 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