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쓴 이(By): whanie (환희) 날 짜 (Date): 1993년04월12일(월) 13시45분28초 KST 제 목(Title): i have no english 미국 출장갔다온 내친구 야그 하나. 가이드가 탄 앞차를 따라 뒤차에 네명이 타고 달리고 있었다. 미국의 교통법은 사거리에서 일단 정지를 해야하는데, 한국에서 하던 버릇대로 좌우를 샥샥 본 다음 질주, 또 샥샥 질주... 그렇게 열세 블럭을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경찰차가 처음에는 하이빔을 켜고 뒤쫓아 오더란다. 그래서 생각하기를 아, 미국 경찰차는 하이빔을 켜고 달리는구나. 그래서 여유만만하게 계속 갔던 거다. 그런데 이번에는 깜박이를 켜면서 서라는 표시를 하더란다. 자기들을 보고 그러는것 같아서 일단 섰단다. 미국 경찰이 스윽 차 안으로 고개를 드밀더니 쏠랑쏠랑쏠랑... 차안의 네명이 모두 딴 데만 쳐다보며 딴청을 부릴 수 밖에. 아무도 영어를 제대로 못하니까... 미국 경찰이 황당해서 망연자실하게 서 있는데, 가이드가 허겁지겁 뛰어와서 교통법을 잘 몰라서 그랬노라고 어찌어찌 설명을 해서 미국 경찰을 돌아서게 하였다. 돌아가는 경찰의 뒤통수에 대고 내친구 왈, 쓰미마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