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whanie (환희) 날 짜 (Date): 1993년04월12일(월) 14시17분47초 KST 제 목(Title): 스튜어디스 이야기는 여기에... 사실 위에 실려야 할 원래 글은 이런거다. 이것 역시 나의 푼수 친구의 출장 이야그다. 영어를 무지 못하는 나의 친구. United AirLine을 탔는데, 한국인 스튜어디스가 없는 거다. 에잇, 신경질나. 그래서 지나가는 외국인 스튜어디스에게 물어봤더니 그녀는 지금 휴식시간이어서 자고 있단다. 한참을 자고 있는데, 그녀가 그를 깨우더니 식사를 뭘로 하겠냐고 묻는데, 쏠랑쏠랑 오어 쏠랑쏠랑 후르츠? 밖에 안들리더란다. 그래서 잽싸게 오! 후르츠 후르츠 넘들은 따근따근한 밥 먹는데, 혼자서 차가운 후.르.츠.만 먹었단다. (물론 그 외에도 일화는 많다.) 어쨋든 올 때는 죽어도 제대로 된 밥을 먹어야겠다고 다짐을 한 뒤, 동양인처럼 보이는 스튜어디스에게 주로 말을 걸었다. 웨아리즈 스모킹에아리아? 마이 스펙터클즈 브로큰. 플리즈 스카치테이푸! 횡설수설 그때마다 그녀는 친절하게도 영어로 자상하게 대답을 해주더란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신나게 자고 있는 나의 친구를 그녀가 흔들어 깨우더니, (많이 들어봤을거다. 전화안내하는 여자들의 코맹맹한 소리로) 싱사 몰로 하시겠어-요? 속으로 그랬단다. 내참 드러워서. 그치만 웃는 얼굴로 따뜻한 걸로 주세요. 그래도 올 때는 따뜻한 밥 먹고 왔다고 자랑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