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글 쓴 이(By): LoveerT (사랑나무)
날 짜 (Date): 1993년04월06일(화) 18시53분08초 KST
제 목(Title): 무서운 얘기 사이의 우스운 얘기


              ------  삽시도에서  ------

                 91년 여름에 대천옆의 작은 섬 삽시도에서 
                 있었던 일을 올립니다..물론 제가 격은 일이지요..

케텔을 통해 친목모임을 하던 우리들은

모두의 의견을 모아 삽시도로 놀러 가기로 하였다..

나와 하늘이, 써니, 로보캅, 바퀴캅, 크리스타리, 이운오리,

갸냘픈 사스미, 기리구 정지니 이렇게 9이서는

이틀을 재미있게 보내구 두번째 저녁을 맞게 되었다...

분위기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서로서로 무서운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하였고 서로 이건 실화라며, 혹은

언제 어디에서 진짜루 있었던 일이라며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강조하며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더 공포감을

주기 위해서 뻥을 치구 있었다.....

어느 순간,

미운오리가 전라도 어느곳에서 비명에 간 어린아이 유령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던중,,,,갑자기 바퀴캅이

창문을 들지고 앉아 있던 하늘이의 뒤세 시선을 두고 

"악! 저게 뭐지?" 라는 비명을 지르자 

여자 4명일 일제히 비명을 지르며 울기 시작했다....

흐..재미있는거.....하지만, 단순히 재미있지만은 않았다.

나도 맥주를 많이 마신 탓에 오줌이 마려웠는데 

조금 무서워서 꾹 참구 있었던 것이다...

조금씩 싸서 말려?....음..아님...고민고민을 하다가 

도저히 못참겠길래 용기를 내서 말했다...

"나 화장실좀 갔다가 올께......"

.....................으..........................

내 말이 끝나자 마자....

바퀴캅을 제외한 여덟이 일제히 일어났다....

서로들 오줌이 마려웠지만 무섭기두 하구, 또 같이 가자구 하자니

겁 많다구 놀림을 당할까봐 참구 있었던 것이다..

더 웃긴건...우리들이 나오자...

바퀴캅이 따라 나온거다....왜 나왔냐구 묻자..

방에 혼자 있으니 왠지 으스스 하다나?...쩝..

무서움은 여자만의 전유물은 아닌것 같다....

이글이 주는 교훈: 1) 맥주를 마시고 무서운 얘기를 하지 말자.

                  2) 오줌을 혼자 누누 사람은 치사한 사람이다.

                  3) 섬으로 놀러 갈때는 오줌을 꾸~욱~ 참자...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