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쓴 이(By): LoveerT (사랑나무) 날 짜 (Date): 1993년04월06일(화) 02시21분40초 KST 제 목(Title): 무서운얘기:둘 ------ 산속 별장의 게임 ------ 구전으로 전해지던 얘기를 사랑나무가 옮깁니다. 나무와 알미와 두부와 강적이는 무척이나 친한 친구들이다... 학교에서는 이 4명을 "환상의 4인방" 혹은 "4쌍동이"로 부를 정도로 네명은 친하였으며 공부를 하거나 놀때에도 서로 헤어지거나 따로 노는 때가 없었다.... 여름 방학이 되어...... 지리산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마을을 하나 발견하였다... 그러나, 그 마을은 거의 폐허가 되어 있었고 미친듯한 노인 하나만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었다.... 이들을 보자 노인은 공포 질린 목소리로 저쪽 길 모서리에 있는 집하나를 가리키며 "저 집은 저주받은 집이야....근처에 얼씬도 하지마라!! 아..왜 이렇게 날씨가 춥지....으...무서워....으..추워.." 라며 이상한 말만을 되풀이 할 뿐이었다... 한 여름에 춥다는 이 노인은 미친것이 분명 하였지만. 그 노인이 가리킨 집은 정말 유령이 나올듯한 그런 집이었다.....멀리서 보기에도....... 알미가 말했다... "야...귀신이 나온다는데...오늘 우리 저 집에서 한번 자 볼까?" 두부:"무섭자나...괜히 으스스 한데...쩝" 알미:"재미있자나...더운데 피서두 되고...흐흐" 강적:"그래,,한번 자보자...귀신이 어떻게 생겼나 구경두 하고.." 그래서 넷은 그 집에서 자게 되었다... 밤이 깊어...... 촛불만을 켜놓구 라면을 끓여 배불리 먹구... 모여 앉아 얘기를 하다가...... 무섭기두 하고...공연히 머리가 쭈삣 거리자...알미가 제안을 했다.. "우리 게임이나 할까?" "어떤 게임?" "응 이 방이 모서리가 4개 있으니깐 한 모서리에 한명씩 서 있다가 내가 먼저 시작하여 옆의 모서리에게 손수건을 전해주면 손수건을 받은 사람이 다음 모서리에 있는 사람에게 전해주고... 이런식으로 계속 손수건 전달놀이를 하는거야....어때?" +---------------------------------+ + A B + + + + + + + + C D + +---------------------------------+ A가 처음 손수건을 B에게 주면 B는 D에게로 가서 손수건을 주고 D는 C에게로 가서 손수건을 주고.....이런식으로..... 넷은 이 놀이를 밤을 새워 하였으며 그 덕분에 무서움을 극복할 수 있엇다.... 아침이 되어 그 집을 나오며.... 알미는 "아..그 게임 덕분에...재미있었다..." ..... 며칠후,,,, 학교에 나와서 친구들에게 자신들이 지리산에서 무서운집에 가서 이러한 게임을 했노라고 이야기를 해주던중... 친구중에서 무척 똑똑했던 광호가 반론을 제기했다.... 이론상으로 그 게임은 도저히 성립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논쟁을 하던중....그 이유를 깨달은 알미는 그만 기절을 하고 말았다.. 여러분들은 그 이유를 아시겠읍니까? 모르면 밑을 보세요.... 답: 위의 방법으로 손수건을 전달해 나가면 한 모서리는 반드시 비게 됩니다...즉 위의 게임은 5 사람이 해야 끊어지지 않고 계속할 수 있지요...4 사람이 하면 위의 그림에서 C가 손수건을 받은 다음에는 줄 사람이 없게 됩니다...왜냐하면 C가 손수건을 주어야하는 A는 이미 B가 있던 자리에 가 있고 A가 있던 자리는 비어 있게 되므로 게임은 이어질수가 없읍니다.. 그들이 밤새도록 게임을 할 수 있었다는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 1) 등산가서는 게임을 하지 말자. 2) 게임은 항상 5명이서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