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By): Antares (떡봉별도령) 날 짜 (Date): 1993년04월05일(월) 12시31분17초 KST 제 목(Title): 술자리에서 강남역부근에 있는 한 주막에서의 일입니다. 그날 저는 친구와 둘이서 가볍게 술을 먹고있었지요. 한참을 주고 받고 하던 중에 친구 녀석이 잠시 자리를 떴읍니다. 화장실이나 가려는 것이겠지하고 혼자 안주발이나 세우고있는데 카운터에서 제 이름을 부르는 것이 아네겠어요? 아니...!?, 내가 여기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없을텐데... 저는 의아해하며 카운터에 갔지요. 전화를 받아보니 방금 전까지 같이 술을 마시던 친구녀석이에요. 순간 제 머리속에는 여러가지 상상이 샤르륵 스치고 지나갔지요. 이 녀석이 돈이 없어서 도망간 건가? 아니 같이 술 먹다가 전화는 어디서 걸어? 뭐야? 뭐야? 그런데 전화에서 그 친구녀석의 말은, "야! 바쁘지 않으면 내 잔에 술 좀 따라주는게 어때!?" 으윽...... 제가 술을 않따라주니까 열받아서 나갔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