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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Antares (떡봉별도령)
날 짜 (Date): 1993년04월05일(월) 12시24분40초 KST
제 목(Title): 지하철에서.

이제는 조금 진부해진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과감히 올려봅니다.
그리고 미리 밝혀두는데 이것은 실화였읍니다.

친구와 신림동에서 순대를 먹기위해 강남역에서 지하철을 탔읍니다. 계단을 
내려가고 있는데 아래에서 꾸르르릉하며 지하철이 오는 소리가 들리기에 
우리들은 올라오는 사람들을 마구 헤치며 승강장으로 내려가 지하철로 
뛰어들었읍니다. 앗! 그러나 미처 다 들어가기도 전에 문이 닫혀서
친구의 목이 지하철 출입문에 끼이고 말았네요......
만약 그대로 차가 출발한다면...... 남는 것은 더 적은 부분인가요? 
그럴리야 없겠지만 아뭏든 엉덩이는 엉덩이대로 얼굴은 얼굴대로 엄청 쪽 팔리는 
순간이지요. 하지만 그 친구 녀석이 차안에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승객들에게 물었어요. "아저씨, 이 기차 신림동 가는 것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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