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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undew (콩돌이~~)
날 짜 (Date): 1993년03월16일(화) 12시11분19초 KST
제 목(Title): 점례의 오늘일기.. 개망신...


난 마리야.. 언제나 꿈을 꾸어 와써...
왜 난 이렇게 이뿌고 잘나쓰까.. 하는 거 마리야...
그래서 생각난건데 난 우리나라에서 제일루 자알 나가는 비비에스인
Kids 에서 숱한 남자들을 꼬시기로 작정을 해쪄...
키즈 들어오는 사람들은 인터넷이 연결되는 조은 학교 다니는 사람들
아니면 전화비 걱정 안해도 되는 잘 사는 집안의 남자들일꼬 아니야 ?
히히..

머리가 조은 남자한테 시집을 가믄 미래가 보장되자나.. 나두 잘났으니까
2세가 똑똑한 애가 태어날테구....
그리구 머 똑똑하지 않아도 조아 머..
돈이라두 있으면 그게 어디야 ?
자가용을 굴리면서 나이트에서 제비나 꼬시지 머.. 안그래 ? 그치그치 ?
그래서 난 키즈에 들어오기루 해써...

연결을 시도하는데......
엥? 이거시 머시야 ? 왠 영어 ?
난 자신있게 new 를 누르고서는 아이디를 신청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었어..
앙앙앙.. 시로시로실탄마랴.. 미오미오미오....
하드디스크에 공백이 업짜나... 난 이런거 시러시러..
난 이불을 끄러안꾸 한참을 우러써... 너모너무 눈물이 마니 나는거 이찌..
그치만 난 다시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어.. 
나의 미모에 반한 어느 남자가 혹시 아이디를 지우지 않나... 하는 생각에
무려......무려...... 10초나 묵념을 하고는 다시 드러가 보기로 했지..

다시 들어가서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new 를 누르고는
대학 입학 시험을 칠때의 그런 기분.. 진지함이랄까...
우정이랄까 청춘이랄까.. 낭만이랄까....
기둘리고 있었더니.... 한글, 영어를 선택하라는 것을 보고는
난 너모너모 기뻤던고 이찌....

우헤헤. 자신있게 아이디를 JEOMRYE 라고 치고는 이름을 JEOM R. Lee 라구
타이핑을 했던고야... 이제 무사 안착을 했어...
처음에 나오는 말... Help 를 보고는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꼬실남자가 그리 많은데 예서 말수는 없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말로만 듣던 Square 로 들어갔던고야... 우와... 
수많은 유저들... 꼬실 남자는 머 그리 많은지...
난 자신있게 나의 이빨이 먹혀들어갈 곳을 두리번두리번 찾기 시작했지...

*두리번두리번*

핫~핫~핫~ 차자내따... 난 너모너모 기쁘면 이렇게 호탕하게 웃는 경우가 많아..
호탕한 사람이 먹는 호탕면을 너무너무 많이 먹어서 그럴꼬야. 마찌마찌 ?
딩가딩가 ~~ 룰루럴러~
난 Cafe 로 들어가 보기로 했어...
오이잉?? 로긴이 5번을 넘어야 한다구 ? 

*우라질* 나의 입에서는 순식간에 욕이 튀어나왔구.. 

오모오모... 이걸 어째 ? 행여나 누가 들었으면 개쪽 다 팔은거자노.. 시러..

난 카페에 드러가서 수 많은 남자를 꼬시기로 하구 
시계붕알처럼 와따가따 하면서 로긴을 다섯번을 채웠던고야...
헥헥헥. 힘드르브르. 이거이 개노가다 아니야 ? 힝. 미오미오..

난 별명을 "점례" 라구 하구 들어갔지비...
오이잉? 거기는 별명이 "점돌" 이라고 하는 SUNDEW 라는 별명의 남자가 있었어.
아까 슬쩍 보니까 pretty.kaist.ac.kr 이라고 하는 호스트에서 드러완는데
호스트 이름이 이뿐걸로 봐서는 그 남자도 디리 자알 생긴 남자일꺼라구
추측을 한고야...
"꼬셔바 ? 마라바? " 히히히..
우리 둘은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는 조용조용히 얘기를 계속해 나갔어.
으허헝.. 어엄마아~~ 이걸 어째 !!

난 마리야.. 키즈는 다른데서도 로긴할수 이따구 알고 이써...
garam.Kreonet.ac.kr 인가 하는데서 nic 이라는 로긴으로
키즈에 드러올수 이따구 알고 이꺼든. 으헤헤...

그래서 무러바찌.. 점돌이한테...
< 가람.. 크레오네트...> 란 무어신가 ! 고거시 알고싶따 ! 고거슬 말해다오 !
그랬더니. 모른다는고야.. 오모오모.. 으허헝.

< 가람.. 크레오네트...>  혼자 중얼중얼 하도니.. 모르겠대.. 엉엉엉!
그런데.....
이런 말을 하는고야.....

점돌 : 핫~핫~핫~ 가람.. 크레오네트 ?
       이 단어를 말할때의 콩돌이소년은 디리 유식하다는 인상을 받고 이따.
       그치만
       완죠니 깡통임!!! 
       빈깡통이 요란하당! 딩가딩가 ~

       이거 엿 바꾸어 먹으면 얼마나 값을 쳐 줄까나 ?
       음. 이거는 못 받아도 엿 두개 정도는 부르고 튕겨야 함!
       부르는게 값이니까 ! 으헤헤 !
       잘만 튕기면 엿 세개는 바꾸어 머글쑤 인는 이 깡통! 나리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야 ! 자자.. 애더른 가라 애더른 가 !

       출렁출렁..... 나의 깡통에 물 흐르는 소리...
       돌머리는 새기면 영원히 그 흔적이 남을꼬야. 그치그치 ?
       그렇지만 물머리는 새겨지지도 않구 흔적도 없어...
       그래서 나같은 사람들은
       돌머리나 쇠머리.. 또는 닭대가리를 엄청나게 동경을 하고 이쪄.. 힝힝...
       머 무식하기로 말하자믄 공기머리도 마찬가지지 머.. 안그래 ? 우히히.
       핫~핫~핫~


앙앙앙.. 남자 하나 꼬셔볼려다가 오히려 내가 엮이고 마라짜나..
시러시러...
으허헝..

외로움에 , 그리고 울적한 마음 달랠수가 읍넹.. 잠도 오지 않는 낮에...
그래서 술을 마셔씀니다. 그리고 디비 자씀니당.

빠둥빠둥~~~


                        < 점례의 오늘 일기 끄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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