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ahmygod (깍꽁이) 날 짜 (Date): 1995년05월17일(수) 06시11분53초 KDT 제 목(Title): [퍼온글] 군바리의 비애 2 Posted By: joohwankim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on 'Humor' Title: 퍼온글 계속 (2) Date: Mon May 15 18:25:12 1995번호:2602/2686 등록자:PUKPUK9 등록일시:95/05/11 14:54 길이:282줄 제 목 : [실화] 군바리의 비애 2(냄새보장)안녕하십니까? --pukpuk9--입니다.비내린 다음날의 봄 햇살이 그렇게 따뜻하고 깨끗할수가 없군요.이렇게 좋은날,이 못난 남자는 분위기에 안맞게 지저분한 냄새를피우게 생겼으니,부디 넓은 아량으로 많이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어째 맴이 편칠 않다!!!올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빗발치는 원성을우째 감당할꼬....------------------------------------------------------------------- --먼저, 못보신 분들을 위해 1부의 마지막 장면을 리바이블 하겠습니다.--More-- (8%) 한 군바리가 근무를 서다가 ×이 마려워, 야외 재래식 변소에 앉아서 아랫배에 힘을 주려는 찰나, 아! 여기에도 부실 시공이... 몸을 지탱하고 있던성수대교가 무너지면서 일대 위기를 맞는 상황이 1부의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그 상황이 군바리에게,어째서 그렇게 힘든 위기가 되고 있었는지 알기위해서는, 그때 상황을 좀더 구체적으로 알 필요가 있습니다.그러기 위해선,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이 그 때 그 순간의 군바리가 한번되어 본다면, 보다 더 생생한 영상을 머리에 기억시킬 수 있을겁니다.(이젠 별걸 다 요구하네?)군바리는 그 때, 바지를 내리고 쪼그리고 앉아서 곡사포를 수직 방향으로정조준 완료하고,발사 직전에 있었습니다.폭탄을 한방 투하하고 예상치 못한저항세력의 대응사격을 무차별 받고 배기통에 흠집을 남기고 만 군바리는어떻게 하면 아군의 피해를 줄이면서 효과적으로 포탄을 투하해서 압도적인--More-- (18%)승리를 챙취할것인가 고심하며 적당한 시기만 노리며 작전에 열중이었죠.좀 더 쉽게 얘기 하자면, 포탄을 ×구녕 입구까지 잠복시키고 사령관(?)의명령만을 기다리며 비상대기상태였다는 얘기입니다.이 상태는 한마디로 꼼짝달삭,빼도박도 할 수 없는 엉거주춤 묘한 상태.즉 극도의 긴장감이 감도는 태풍전야의 정적의 분위기였죠.게다가, 머리에는 철모,어깨에는 수류탄과 실탄이 끼워진 탄띠를 차고,무거운 군화를 신고 있었기 때문에, 순발력이 요구되는 긴급한 현황에 빠르게대처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입장에 처해 있었습니다.그 이유는, 큰 동작을취해서 밖으로 뛰어 나올려고 하다가 만에 하나, 탄띠캐이스에 끼워진 실탄이나 수류탄이, 똥통에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그 이후에 벌어질 불상사(?)는아무도 책임질 수 없는 참혹한 결과로 이어질지도 모르거든요.(물론 그 군바리는 그런 것까지 생각할 겨룰이 없었겠지만...).--More-- (28%)아무튼,이런 악조건에서 발판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으니.....아! 그대 이름은 불쌍한 군바리여라..!!!그럼, 무지 어렵고도 힘든 위기를 맞고 있는 불쌍한 군바리는 과연 이 난국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지금부터는 3인칭 서술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달려가 보겠습니다.군바리는 순간 움찔 했습니다.밑으로 빠져 들어가는 자신을 느끼며, 뭔가를 붙잡을려고 순간적으로 눈알을 굴렸지만,주위에서 잡을만한 것이 보이지 않자반사적으로 출입구쪽을 향해 점프를 시도했습니다.그러나,중심축을 잃은 발판에서의 점프는 오히려 무게를 가중시켜 결과적으로 똥통을 향해서 힘차게발을 내딛는 꼴이 돼 버리고... "첨벙"소리와 함께 똥 파편이 얼굴을 향해 날아 들었습니다.너무 짧은시간, 졸지에--More-- (37%)당한 황당하고 부끄러운 대참사에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어떻게든 혼자 힘으로 이 난국을 벗어나려고,똥통 안에서 두 팔을 허우적거리며 발버둥쳐 보았지만,이미 몸은 삼팔선을 함락당하고..코를 찌르는 사린 독까스를 살포하면서무서운 적들은 목구멍을 향해 끊임없이 침범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사태의위급함을 직시한 군바리는 자신도 모르게 "사람살려!"하고 큰소리로 외쳤습니다.하지만,그 소릴 누가 들었는지도 알 길이 없고,설사 누가 들었다고 한들, 여기까지 올 사이에 어쩌면 똥귀신이 될지도모른다고 생각이 미치자,어떻게든 자력으로 이 늪을 헤쳐나가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순간 고립감과 암담함에 무서움과 공포가 밀려들었고 수 많은얼굴이 스쳐 지나가면서,어느새 두 눈엔 서글픔의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엄니! 나 똥귀신 되나봐요~~~~흑흑"그러나 눈물 흘리고 팔자타령만 하면서 속수무책으로 가만히 있을 수 만 없 --More-- (47%)그러나 눈물 흘리고 팔자타령만 하면서 속수무책으로 가만히 있을 수 만 없었습니다. 몸은 이제 젖가슴까지 정복당했고 조금만 더 지나면 코구멍까지막힐 지경에 이르게 될 것 같아.군바리는 최후의 발악으로 몸을 비스듬이기울여 옆벽 쪽으로 손을 가져 갔습니다. 그러나 손은..벽에 닿았다가 곧떨어졌고,조금만 더 가면 벽을 잡을 수 있겠는데 벽은 쉽게 잡히지가 않았고오히려 옆으로 기울이는 바람에 몸은 점점 빠져서,이제는 목만 달랑 똥 위에떠 있고 그 위로 두손만이 벽을 향해 요동치고 있었습니다.얼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엉망이 되었고,가끔 입안에 똥물이 튀어들어와 "퉤.퉤. 허푸.허푸... " 외로운 똥들과의 대전쟁은 처절한 발악에 가까 웠습니다.필사의 사투 끝에, 잡힐락말락하던 돌부리는 마침내 한손에 잡혔고어렵게 다른 한손도 간신히 올려 놓는데 성공했습니다.(와! 이제야 군바리 살았다.만세)이젠 살았다는 안도감에 돌부리를 두손으로 잡고 있는데,얼마나 고독하고서러운지, 똥범벅이 된 얼굴위로 닭똥같은 눈물이 줄줄 흐르고, 질식할 것 --More-- (58%)서러운지, 똥범벅이 된 얼굴위로 닭똥같은 눈물이 줄줄 흐르고, 질식할 것같은 지독한 냄새가 정신을 혼미하게 해서 미칠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마지막 탈출을 위해 변소 입구 쪽으로 몸을 이동하려던 군바리는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난관에 봉착 했습니다. 막상 손을 옮기는데는 성공해서, 쉽게 빠져 나올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몸을 움직이려는데, 이놈의 발이 꼼짝도 안하니..... 이건 또 무슨 심술궂은 신의 장난이란 말입니까? "똥들아! 제발 내 발 좀 놔도!"아! 연속적으로 거듭되는 시련,시련.........작은 공간안에 갇혀서 이 세상의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희한하고,회괴한돌발사태에 한숨과 눈물과 공포를 경험하고, 이젠 살아서 나갈 수 있다는희망도 잠깐,또다른 장애에 절망하며 벽을 붙들고 있던 불쌍한 군발이.자신의 처지가 하도 요상하고 기가 막혀, 자신도 모르게 눈물,콧물 똥물로--More-- (68%)범벅이된 얼굴을 옷깃으로 한번 씩 훔치고 한숨만 퍽퍽 쉬고 있는데, 목덜미에서 아까부터 뭔가가 꿈틀꿈틀 하는게 이상해 유심히 내려다 보니, "오! 맙소사!"구더기들이 "바글바글" 목 밑으로 기어들고 있었고 그 중 몇 놈은 이미 코밑에까지 진출해서 코구멍 속을 넘보고 있는게 아닙니까? "안돼 이놈들아! 거기가 어디라고 감히.... 흥!흥! 떨어져! 구더기야.흥!흥!흥!...."똥통에 빠져서 콧바람까지 불어대고...하여간 여러가지 하는구나.첩첩산중, 갈수록 태산이라 하더니...이렇게 쌀쌀한 늦 가을에 아직까지 구더기들이 득실거리고 있을 줄이야...아이고, 불쌍한 군바리 팔자야!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구더기들한테까지 무시를 당하고..안타깝기 그지없구나..더럽다..더러워...세상에서 이 보다 더 더러운 몰골이 우주 어디에 또있을꼬? 하지만, 이 상황에서 더러움이 대수냐?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 --More-- (78%)있을꼬? 하지만, 이 상황에서 더러움이 대수냐? 목숨이 경각에 달렸는데..다시 한번 마음을 굳게 먹고 발을 빼보려고 손에 힘을 주던 군발이...순간적으로 힘을 너무 준 탓일까? 잡고 있던 돌담이 약간 진동을 일으키자, "엄마야! 이건 또 뭐꼬?"깜짝 놀란 군바리. 무서운 전율을 머리끝까지 느끼면서 숨도 못 쉬고 온몸을 바들바들 떨기 시작했습니다. 만약...너무도 끔찍해서 생각하기도 싫은일이지만, 만약에... 돌담이 무너지기라도 한다면.........오! 주여! 그건 막바로 "똥무덤???"다급해진 군바리, 하얗게 질린 얼굴로 구원요청을 위해 근처 진지를 향해죽을 힘을 다해 소리쳤습니다. "김병장님! 김병장님! 살려주세요!"몇번을 불러 보았지만 대답이 없자, 워낙 떨고 있던 터라 소리가 약한가싶어 다시 불러 보았지만, 아무런 대답이 들려오지 않았습니다.--More-- (86%) "씨팔, 개 자슥! 벌써 뒤비져 자나?" "저 인간은 군에 무슨 잠자러 왔나? 진지에 쳐박혔다 하면 코부터 골고 자빠져 자니...?."괜히 애궂은 고참만 욕하며 답답하고 초조해진 군바리,이번에는 김병장이근무중 잠자다 대대장에게 들켜 혼줄난 일을 상기하며 "대대장님! 대대장님!"하고 아까보다 더 큰소리로 목이 터져라 외쳤지만 묵묵 부답......... `오! 군바리.넌 이제 진짜 죽었다.' `며칠후면 이자리에 비석이 세워지고, 비문에 "군바리 일등병 ×××. 볼일보다가 똥에 취해 영원히 잠들다.." `아! 싫다,싫어' "오, 주여! 제발 잠자는 저 인간 좀 깨워주십시오."--More-- (93%)절규,절규, 찬 밤공기를 가르고 군바리의 처절한 외침이 울려 퍼지고 있었습니다. ------------------------------------------------------------------ ----여기서 제2부를 마칩니다. 아!불쌍한 군바리,니팔자가 어찌 그다지도 기구한고! 3부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심히 궁금하구나! 제3부에서는 골때리는 김병장을 만날것입니다.. 많이 기대하십시오. 감사합니다. --pukpuk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