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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romeo (너의로미오��)
날 짜 (Date): 1995년01월12일(목) 21시33분30초 KST
제 목(Title): [공포특급]   12.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 




[공포특급]     12.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 


서초동의 5층짜리 아파트에 사는 국민학교 2학년 꼬마아이가 어느 날 그 아파트 
옥상에서 얼굴만 빼꼼이 내밀어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것을 본 경비 아저씨가 위험하니 어서 내려오라고 고함쳤더니 그 꼬마는 엄마를 
기다린다며 내려오지 않았다. 경비아저씨가 아무리 타이르고 겁을 줘도 꼬마는 
생글생글 웃기만 할뿐 꿈쩍도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너무 걱정이 된 경비 아저씨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사와 내려오면 
주겠다고 했더니, 꼬마가 그럼 내려갈께 하면서 얼른 내려오는데... 몸통은 없고 
목이 달린 얼굴만 생글생글 웃으며 벽을 타고 쭈르를 내려왔다. 




 
너를 처음 만나던날이 생각난다. 난 너의 빠알간 두 볼에 이끌려 마침내 너의 맑은 
두 눈동자속으로 빠져들어갔었지. 그날 난 달빛아래서 너의 두 손을 꼬옥 잡고 너를 
사랑한다고 말했었고.. 너는 두 눈을 감고 살며시 나의 어깨에 기대었었잖아. 아마 
그날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꺼야. 이미 내곁에 없는.. 눈물속의 너를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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