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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bcart ([섬과낭만])
날 짜 (Date): 1993년11월12일(금) 10시48분15초 KST
제 목(Title): 100일간의 재사... <1>


고 3생 철규는 남못지않게 열심히 공부했다. 그ㅓ나 입시가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불안한 마움은 어쩔 수 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으로 돌아오는데 골목 끝에서

웬 할머니와 마주쳤다. 바싹 말라서 눈ㅤㅁㅏㅊ만 형형한 게 기분 나쁜 할머니였다..

그런데 그 할머니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더니 혀를 끌끌 차며 이런말을 하는 게 

아닌가.. 

 "쯧쯧, 떨어졌군."

별 미친 할머니 다 보겠네. 철규는 별로 개의치 않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해에

철규는 입시에서 낙방을 했다. 맘에 들지 않는 대학에는 가기 싫었던 철규는 

재수를 작정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집에 가던 철규는 다시 그 할머니를 만났다. 그런데 또 같은

말을 하는게 안니가..

 "쯧쯧 또 떨어졌군."

철규는 그 할머니의 말대로 입시에서 또다시 낙방을 하고 말았다.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는 오기가 발동해서 철규는 3수를 하기로 겨심했다. 그리고 입시철이 

가까워지면서 철규는 다시 그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입시 날에서 꼭 100일

전이었다. 그러고 본 전에도 100일전에 이 할머니를 만났다는 생각이 났다.

`이번에도 떨어지면 안돼.... 그럴 수 없어' 다급해진 철규는 할머니를 가로막고

물었다. 

 " 할머니 , 어때요. 이번에도 떨어질 것 같아요..??"

 " 그렇구먼."

 " 안돼요. 이번엔 꼭 붙어야 해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 정 그렇다면 방법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지."

할머니가 가르쳐준 방법은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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