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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bcart ([섬과낭만])
날 짜 (Date): 1993년11월11일(목) 20시10분38초 KST
제 목(Title): 죽음의 산장... <3>


그때 가만히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짝을 잃은 여학생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났다.... 

 " 연지야....... 연지야...."

제일 먼저 그 소리를 들은 것은 바로 그 여학생이었다.... 그녀는 번쩍 고개를 

들었다... 창밖에 죽었다던 남자 친구가 창백한 얼굴로 서 있었다...
 
 " 민, 민호야..!!!"

그제서야 다른 이들도 창밖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그리고 밖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자 모두가 기ㅤㅤ절초풍할 만큼 경악

했다.. 여자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남자들도 당황한 빛을 감추지 못했다..

창 밖의 민호는 계속 무슨 말인가를 하며 그녀를 부르고 있었다... 우선 반가움에

취한 연지가 무엇에 홀린 듯 문가로 다가섰다..

 " 왜 그래, 민호야 . 얼른 들어오지 않고...."

모두가 얼어붙어 있었으므로 그녀를 제지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했다... 연지는  

문의 손잡이를 비틀었다...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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