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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un ] in KIDS
글 쓴 이(By): cwchung (CountCW)
날 짜 (Date): 1993년11월05일(금) 14시59분41초 KST
제 목(Title): 전화



카니발이 다가왔는데 아직 파트너도 구하질 못했다. 

오늘은 아마 캠퍼스에 조용히 앉아만 있어도 남자가 다가 

올 것 같은 진한 감동을 느낀다. 혜리는 오늘 그래서 학교에

기쁜 마음으로 등교를 했다. 그러나 하루가 다 갈것같은 이 마당에 


걸리는 이는 하나도 없고 속만 상했다. 그미는 하는 수없이  모든걸

포기하고 조용히 거리로 나섰다. 이제 마지막 카니발도 갈 수 없는 처량한 신세 인 

자신을  한탄 하면서......



과천 현대 미술관(?)에선가 낭만파의 그림을 특별 전시한다고 가자고 꼬시던 

친구의 말이  언뜻 생각이 났다. 그 땐 정말 가기 싫었는데.... 생상에 할 일 없는 

것이 남이 그린 그림을 벽에 걸어 놓고 그걸 좋다고 보면서 사상이 어떠하느니....

이런저런  멍청한 얘길 하는걸 좀체 구미가 당기질 않았는데... 오늘은 왠일 인가?


그냥 자신도 모르게 과천 미술관으로 발길이 옮겨 졌다...



(미술관에서)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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