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un ] in KIDS 글 쓴 이(By): ZET (제토벤) 날 짜 (Date): 1993년09월18일(토) 11시03분29초 KST 제 목(Title): 최불암의 황금배트 이건 얼마전에 하이텔에서 읽은 겁니다. 개인적으론 최불암 시리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노무노무 웃겨서 옮겨 적습니다. 단,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분은 하나도 안웃길 겁니다. ------- 최불암이 프로야구 최강팀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최불암은 밤낮으로 연습해서 주전 멤버로 뛸 수 있었다. 그러던 중 타이거즈는 코리안 시리즈에 올랐다. 막상 막하의 대결! 3승 3패. 최불암은 어떻게하면 팀을 이기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것도 자기 덕으로... 고민 끝에 최불암은 산신령을 찾았다. "신령님, 묘안이 없겠습니까?" 신령님은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 배트를 꺼내며 말했다. "이 배트로 네가 치고 싶은 쪽을 가리킨 다음에 공을 치면 공이 그쪽으로 간다. 하지만 이 배트는 한 타석밖에 효력이 없으니까 알아서 쓰도록 하여라."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다. 9회말 투아웃에 드디어 최불암이 등장했다.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 배트를 들고. 홈런 한방이면 역전될 터였다. 먼저 최불암은 황금 배트로 3루쪽 조명탑을 가리켰다. 최불암이 공을 치자 공은 정확히 조명탑에 맞았다. 불꽃이 튀고 관중들은 열광했다. 최불암은 다시 1루쪽 조명탑을 가리키고 공을 쳤다. 불꽃이 튀고 관중들은 더욱 열광했다. 최불암은 이제 황금 배트로 전광판을 가리켰다. 경기장은 완전히 열광의 도가니가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최불암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왜그랬을까? --> 이순철 선수가 2루로 도루하다 아웃되었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