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Naiad () 날 짜 (Date): 1998년 12월 3일 목요일 오전 01시 13분 05초 제 목(Title): 보호자. 지금까지 내가 작성해 왔던 대부분의 서류에 항상 빠지지 않는 항목이 다름아닌, '보호자 성명' 란이다. 늘 아버지의 성함으로 채워지던.. 그랬었다. 나의 보호자는 항상 나의 부모님이었다.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잘 모르면 항상 여쭤보고 그러면 늘 일을 해결해주시거나 방향을 일러주시던 부모님.. 나의 '보호자'. 난 누구에게나 보호자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내 친구들이 그러하듯이. 그러면서도 한번도 언젠가는 우리가 우리네들 부모님의 보호자가 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다. 심지어 할아버지께서 병으로 병원에 입원하실때 보호자란에 아버지의 이름을 내 손으로 써봤으면서도 .... 한해 두해 지나며 '이건 뭐니?', '이건 어떻게 하는거니?'라고 물어오시는 부모님의 질문이 잦아진다. 그러면서 문득 '이젠 우리의 차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네가 보호자가 되어가는 때구나.. 싶은.... 어제는 간만에 집에 전화를 했다. 집에 별일 없나를 체크한다기 보다는 흐트러지는 나의 삶을 이끌어주는 나의 보호자가 그리웠던 것이다. * 나야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