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dor201117.kaist> 날 짜 (Date): 1998년 10월 17일 토요일 오전 12시 09분 46초 제 목(Title): 전 옛 저의 가족이 그립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저의 가족이 화목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2년전만 해도 우리 가족은 참 화목했는데... 아빠 엄마 오빠 언니 나 그런데 2년전 어느 날 오빠가 교통사고로 울 식구에게 한마디 인사도 하지 못한채 가 버렸지요 그 뒤 저희 가족은 넘 힘들었습니다 언니와 전 공부때문에 부모님과 항상 함께 있어주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가족은.. 생각해보면 잘 해나가는 거 같습니다 다들 웃음으로 ... 하지만 1년6개월 전 보았던 아빠의 일기장을 잊지 못합니다 이미 가버린 오빠에게 쓴 아빠의 일기장엔... 그렇게 든든해 뵈던 아빠가 가끔 캄캄한 거실에서 새벽녘에 등을 보이고 담배를 피우시는 걸 보게 될때 더더욱 그 일기장이 생각납니다 전 가끔 오빠가 무지하게 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전 아빠가 오빠와 함께 보내라고 했지만 몰래 모아두었던 사진을 꺼내 보며 울곤 합니다 펑펑... 오늘밤엔 오빠가 제 꿈 속으로 찾아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빠에게 한 번도 하지 못했던 말을 하고 싶은데.. 오빠야... 사랑해...우리 가족 , 잊지 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