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Naiad () 날 짜 (Date): 1998년 10월 11일 일요일 오전 10시 10분 26초 제 목(Title): 아빠의 청춘 줄줄이 사탕마냥 고만고만한 아들 딸들을 위하여 아직까지도 편안히 쉬시지 못하시는 우리 아빠... 가끔 전화 받으시면 "Hello, my daughter!, How are you? " 라고 시작하시는 아빠의, 외국에 유학하고 있는 딸을 배려(?)하시는, 씩씩한 영어 안부는 늘 내 마음에 잔잔한 미소를 안긴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가는 노래방이나 단란주점에서, 우리 형제 자매들이 우르르 몰려 나가서, "원더풀~~ 원더풀~~ 아빠의 청춘~~ 부라보! 부라보! 아빠의 청춘~~~" 을 불렀을 때, 마냥 흐뭇해 하시던 아빠의 모습이 그리운 저녁이다. 세월엔 장사가 없다고... 그러시던 아빠도 이젠 누가 봐도 할아버지..라고 하기에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인생을 온몸에 담고 계시고 .. 월요일엔 백내장 수술을 하신다고 한다. 비록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지만, 수술은 수술인 것 ... 무사히 잘 될것이라고 믿고는 있지만, 그래도 그다지 맘이 편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지난 번 엄마 수술때에도 그랬고, 이번에도 그렇고... 뭐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 되겠다고 이러고 있는 것인지 ... 가족들과 어려울 때 함께 하지 못함이 속탄다. * 나야드 * -------------------------------------------------------------------------- ---- Every person is a fool for 5 minutes a day. ------------------------- ----------------- The trick is not to exceed the limit. ------------------ ------------------------------------------------------------ Gerl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