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benasis (세희고모) 날 짜 (Date): 1998년 8월 14일 금요일 오후 06시 25분 11초 제 목(Title): 할아버지의 손녀 잠재우기 비법 지방에서 공부하고 있는나는 한달에 한번(?)정도. 집에 갖다온다. 집에는 이제.. 돌지난지 한달밖에 안된.. 내 조카가 있는데.. 첫손주라 그런지.. 할아버지 할머니의 품에서 떠나질 못한다. 워낙 아기가 엄마보다 할머니를 더 따르긴 하지만서도.. *^^* 하여튼.. 몇칠전.. 집에 갔을때였다. 9시 뉴스를 보고 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즉 나의 부모님)두분이.. 조용히 놀고 있는 아기를 보며. 서로 . 눈짓을 보내시는거였다. 세희 잠재우기...작전.. 우선.. 세희를 침대에 눕혀놓는다. 그리곤 할아버지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곰 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세희곰 까닥까닥 ." 별다를게 없는 노래겠지만.. 가사를 잘 들어 보면. 중간에. 까닥까닥.. 이라는 말이 들어간다. 뉴스를 보다. 이게 뭔소린가 하고 보니.. 세희를 중간에 두시고. 두분이 노래를 부르시는데.. 세희는 그노래에 맞춰 흥얼대고 있었다... 우와.. 놀라워라... 그래도. 지 아는 노래라고 따라부르는거바.. 오호..... (이게 모두 태교의 덕분이란다.... 뱃속에서 많이 들었던 노래가 나오면 따라부르기도 하고 그노래만 나오면 잠을 잔다고도 한다.) 노래 중간에 . "까닥까닥" 부분이 들어가면.. 세희가 노래따라 흥얼대다가도 고개를 끄덕끄덕 댄다... 그럼. 엄마와 아빠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신다... 흐믓하셨나보다. 어느덧 몇곡째 노래를 부르다보니. 아기가 잠들었다.. 까닥까닥 부분에서. .세희가 움직이지 않으면. 잠든거라나..?? 근데.. 진짜 잔다... 믿어야될것같았다. 하여간에... 할머니 품에서 떠나지 않으려는 세희때매.. 밤마다.. 안방에선... 노래가 흘러나온다... 아마 ... 오늘 밤도.. 안방에선... 곰세마리 노래가 나오겠지.. "곰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세희곰!~~~~~ 까닥까닥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 곰은 날씬해.. 세희곰은 너무 귀여워 으쓱으쓱 잘한다." @에고.. 세희가 보구 싶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