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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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decaprio (로미오)
날 짜 (Date): 1998년 8월  7일 금요일 오후 08시 21분 42초
제 목(Title): 우리 조카.. 5



"도련님!! 이리 좀 와 보세요.."

"네?? 왜 그러시는데요??"

"승진이가 '엄마'라고 해요!!"

허~~억..  승진이가 돐이 채 안 되었을 때의 이야기 인 것 같다..  

아니다..  거의 돐 전후의 두달 정도의 시기에 있었던 일이다..  

세상에..  돐이 조금 지난 애가 '엄마'라고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조카이기에..  

형수님께 잘 보여야 하기에..  형수님과 놀고 있는 승진이에게 다가 갔다..  

눈을 쳐다 보았다..  아무리 쳐다봐도 못생긴(?)얼굴에 '덜렁'

달려있는 눈..  그 눈에서 나는 다른 '유아'들과는 다른 어떠한 '총명함'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냥 평범한 아기 일 뿐이였다..  

형수님 : "자! 승진아 '엄마'해봐??"

승진이 : "우워~!"

나     : " -_-;;"

우리 형은 러시아어를 공부했다..  형수님은 스페인어를 공부했다..  

하지만..  내가 가진 조그만 '어학지식'에는 어떠한 언어에도 '우워'가 

'엄마'라고 해석되는 언어는 없다..  러시아어는 물론이거니와 스페인어에도..  

오로지 '승진어'에만 '우워'가 '엄마'라고 해석이 되겠지..  

송아지는 태어나자마자 30분인가, 1시간인가 만에 걷는다고 한다..  

아기들은 돐 이전에 걸어다니면, 그 아이의 부모님들은..  

'혹시, 우리 애가 비범하지나 않을까??'하고 생각하신다고 한다..  

우리 형수님도 마찬가지시겠지..  그러고보면, 부모님들 마음이 한결같은 듯

하다..  약간 이상한 기미가 보이면 자식이 비범해 보이나보다..  

후후후..  하여튼..  집에 조카가 있으니, 재미있는 일이 많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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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남았다..    에구..  에구..  
                       귀국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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