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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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mily ] in KIDS
글 쓴 이(By): POEM (*자땡이*)
날 짜 (Date): 1998년 7월 21일 화요일 오전 10시 21분 22초
제 목(Title): 우리 할부지..



울집엔 할아버지 세분이 계신다.
모시고 사는 울 할부지(형), 작은 집 할부지 두분(동생1,2)
세분은 모두 머리카락이 상당히 부족하시다.

세분이 다 모이실 적이면..
형광등이 불빛이 그렇게 눈 부신지 알게 된다.
번뜩,,번뜩,,,
유난히 불빛 아래 세분은 후광을 가지신듯 하다.

어렸을 적 사촌동생을은
'할아버지들은 왜 머리가 공이야'
한번 쓰윽~~(어린게 겁도 없이..하지만 귀엽지)
세분은  '허,,허,,허,,내 공은 축구 공 이  할아버지 공은
야구공,,,저 할아버지 공은 배구공이다'

우리 집엔..공도 많지...

세분은 유난히 모자를 좋아하신다.
한복엔 빳빳한 중절모.....세개가 나란히
유람엔 구멍 사이로 바람이 들어 갈 모자.
참 젤 ~젊은 우리 세째 할아버지는 러시안 털 모자도 쓰신다.
그것도 머리카락이 제일 많으시면서..형님들께 미안치도 않으신지.
늘 나란히 놓여있는 세가지가 보기 좋았다.

하지만 얼마전...가운데 할어버지가
멀고도 먼길을 가셨다.
동생의 마지막을 애써 마다하시고 안 보신 울큰할아버지.
병으로 고생하시던 형님을 보만� 아파하신 막내 할아버지.

세분은 한자리에 안 계시지만..
모자 셋은 늘~~ 어딘가에 놓여서...항상 함께
하시리라 믿는다.


참 요새 두분 할아버진...주말이면..산으로
들로 유람을 다니시고....용돈도 주거니 받거니 하시며
노년의 우정을 돈독히 하신답니다.







*** 구리구리...자땡구리...데기데기 자떼기..
        땡이땡이 자땡이...그럼 정말 난 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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