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7년05월19일(월) 10시43분28초 KDT 제 목(Title): 소모적인 말장난이네요. Luke 님의 글을 읽고나서 허전합니다. 그리고 제가 순수하게 생각했다고 한 것을 철회합니다. 순수한 의도로 허심탄회하게 말하자고 자꾸 강조하시는데 님의 의견에 부합되지 않는 글이라면 무엇이 허심탄회하게 보일지 의문이 생기는군요. 저는 말장난을 하자는 것도 아니었고, 님의 약점을 잡아서 이기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논쟁거리가 되지 못하는 주제를 무리하게 이끌어나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글을 올린 것일 뿐입니다. 님이 4월부터 시작하신 글들을 한번 다 읽어보았습니다. 처음의 문제제기에서 부터 지금까지 일관성있게 꾸준히 주장하시는 것은 이대생의 의식문제와 이대학교당국의 이대사위행사에 대한 강한 반발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님께서도 윗글에서 인정하셨듯이 이대생 개인에게 촛점이 정해져있습니다. 즉 이대생 개인에 대한 님의 공격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말한 것은 이대생 개인에 대한 공격이 논쟁거리가 될 수 있냐는 것이며 개인차이를 왜 인정못하는가에 대한 답답함때문에 그만 하셨으면 하는 겁니다. 제가 무슨 약점을 잡아서 이길려고 한단 말입니까? 정 그럴 마음이 있었다면 애초부터 이 싸움에 끼어들어서 독설을 퍼부었겠죠. Luke 님의 윗 글 중에 '소모적인 말장난은 하지말자' 라고 했습니다. 아주 좋은 말씀입니다. 소모적인 말장난은 하지맙시다. 논쟁을 하자고 먼저 시작하신 분께서 타인들의 글에 대해선 소모적인 말장난을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보셨습니까? 말을 조리있게 해서 상대를 이기려고 한다고 자의로 해석을 내리고선 허심탄회하게 글을 읽는 아량을 가지자고 하고, 논쟁을 위한 논쟁을 원하는 글로 자기 멋대로 생각을 하시는 분과 무슨 토론을 할 수 있을까요? 말꼬리를 잡고 구절 구절 줄그어가면서 반박하는 류의 그런 식의 밑도 끝도 없는 말장난은 지겹습니다. 제가 님의 글에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것으로 비추어졌습니까? 제가 님의 말 구절구절에 시비를 걸던가요? 마지막으로 '말꼬리 잡기가 아니라 지적호기심' 에 의해서 저에게 자꾸 물어보시는 것에 대해서 어떤 대답을 듣기 원하시나요? 한국여성지위개선에 기여를 한 이대의 역할에서, 님의 글논조를 따라서, 기여한 수 많은 사람중에 한 개인을 거론을 해드릴까요? 아니면 추상적이고 무형적인 설명을 해드릴까요? 이대역사가 100년입니다. 100년간 최고학부를 졸업하고 사회에 매년 쏟아져 들어간 사람들의 수가 몇명이겠습니까. 그리고 그들이 모두 님이 그리도 주장하시 는 '두레박정신' 에 홈빡 빠져있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 분을 제가 말씀드리죠. 오래 된 분을 말해봤자 관심도 없으실테고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을 예로 들죠. 이대 미대의 조 정현 교수님입니다. 소위 말하는 페미니스트도 아니고 사회운동을 하시는 분도 아닙니다만 남자에게 천대받던 예술계에서 여성의 입장을 월등하게 올려놓으신 분입니다. 더 필요하시면 더 말씀드리죠. 말해봤자 소모적인 말장난으로 밖엔 보이지 않는 것. 더 하면 뭐합니까. 이만 관두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