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wha ] in KIDS 글 쓴 이(By): digger (송씨아저씨�) 날 짜 (Date): 1994년08월06일(토) 03시26분53초 KDT 제 목(Title): 기억에 남는 멋있는 이화인.. 촌에 있는 학교에 다니는 덕분에 이화인을 만날 기회가 별루 없었다. 처음 으로 만난 사람은 학부 2학년때의 실험 조교였다.. 지금은 애두 하나있구 미국가서 박사학위과정에 있다는 애기는 들었지만... 참 멋있는 여자였다. 물리화학 실험할때 처음에 우린 그 여잘 원수 보듯했다.. 아침 9시 정각까지 실험 레포트를 제출하는데 1초라도 늦으면 무조건 late처리하구 (코앞에서 수고했어 하면서 빨간 글씨루 late!라구 쓰는거다) oral quiz에서 조금 버벅대면 그 싸늘한 목소리루 "나가" 라구 한 마디하는 거다. 실험manual만 보고 들어가니 실지 장비 조작할땐 조금 버벅거리기 일쑨데 그 때마다 뭐하는 애냐라는둥 아니면 나가라는 명령을 조용히 했던 사람이었다. 다들 실험조교로는 만점이지만 인간이 정이 안간다구 불만들을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한 번은 내가 점도계로 실험하다가 점도계가 깨지면서 손가락을 심하게 빈적이 있었다. 빨간 피가 실험실 바닥에 뚝뚝 떨어지구.... 그때 내가 가진 첫 생각이 이여자..오늘 엄청 갈구겠구나...(그 사고는 순전히 나의 부주의에 인한 것이라서...쭈압.. 그리구 점도계두 비싼거구 ) 조졌다라는 생각.. 이 들었다... 그런데, 그 여잔 그걸 보자 준비실루 바로뛰어가 약을 가져오더니 딱아주고 싸매주고 호~~~ 불어주는 거였다... 그리군, 조심해야지�...안 아퍼..? 하는거다. 얼마나 고마왔던지 ... 그일후론 사람이 어쩌구 하는 이야기는 절대루 안나왔지요.... 그래두 레포트때문에 계속 투닥거렸지만... 내가 지금까지 겪은 15명의 실험조교 중에서 가장 많이 배우고 기억에 남는 조교가 바로 그 사람이었던건 그런 여러 이유때문인것 같다.. 그 강인함 속에 보이는 부드러움...... 그게 내가 이화인에게서 받은 첫인상이었던거 같다..... 지금 미국에서 잘 지낸다니 기쁜 마음이다.... *************** !!!!!!!!! ******** 날마다 천국이다..흐흐!!! ********* 0 . 0 포항사는 고분자 송씨랍니다... --- E-mail: poly1@ced.postech.ac.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