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箔) 날 짜 (Date): 1994년07월22일(금) 21시06분42초 KDT 제 목(Title): 친구같은 애인? 애인같은 친구? 제목에서 보다시피, 어떤 사람이 시스 게시판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 그리곤 많은 메모를 부탁한다나....그래서 난 다음과같이 기사를 썼는디...과연 여러분의 생각 은 어떤지....저도 듣고 시퍼요... 음...친구같은 애인....이라....그리구 하나는 애인같은 친구라..... 뭐, 당연히 친구같은 애인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의 장점은 뭐 말할 필요도 없고, 애인같은 친구가 왜 안되는 가를 설명, 즉 반례를 들어봅시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가지 정의 및 기준을 제시해야 해요. 1. 애인의 정의 2. 친구의 정의 3. 여기서 친구는 이성이냐 동성이냐. 4. 같은의 기준은 무었인가?? 어느 정도를 같은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가??? 5. 출제자의 의도는?? 등등...그럼...시작해봅시다. 1. 애인의 정의 : 애인이란 다음과같은 증상을 가졌을 때 상대를 지칭한다. 금방 보고왔는데도 또 보고 싶다.(증상1) 신체적 접촉에 의해 기분이 좋다.(증상2) 친구들한테 애인이라고 자랑할 수 있다.(증상3) 매일 2시간씩 밤 늦게 전화한다.(증상4) 하루도 전화를 거르는 날이 없다.(증상5) 둘만 있는 시간이 너무 모자라다.(증상6) 그외 다수 심각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2. 친구의 정의 : 친구란 다음과같은 증상을 가졌을 때 상대를 지칭한다. 이번에 못 만나면 다음에 만나도 된다고 생각한다. 신체적 접촉이 발생하면 얘가 왜이래라는 생각이 든다. 동성 친구들한테, 애인이라는 말을 도저히 할 수가 없다. 가끔 생각나면 전화하고, 밤 늦게는 전화하지 않는다. 둘만 있는 시간이 좀 남는다. 그외 별로 집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3. 당연히 이성이겠죠?? 하지만, 동성 친구같은 애인인지...아니면, 이성 친구같은 애인인지..아니면, 애인같은 동성 친구인지...아니면, 애인같은 이성친구인지.. 이런...4가지 경우가 발생해요.. 이중 가능성있는 것을 골라봅시다. 3.1 동성 친구같은 애인 가능성 있음..동성 친구처럼 술같이 먹구, 막 놀러다니구 거리낌 없이 행동할 수 있음. 3.2 이성 친구같은 애인 가능성 있음.. 3.3 애인같은 동성 친구.. 음..저번에 SNU에서 좀 시끌시끌했던거다.. 3.4 애인같은 이성 친구. 가능성 있음.. 그러므로....애인같은 동성 친구만을 제외한...3가지가 가능함.. 따라서...이성친구같은 애인인가 애인같은 이성 친구인가. 동성친구같은 애인인가 애인같은 이성 친구인가라는 두 가지 문제로 압축됨. 이를 문제 1과 문제 2로 각각 구분하여 이에 대해 토론해야 할 거라 사료됨. 단, 여기서 애인은 순전히 이성임을 전제로 논의하고 있는 것임... 그럼..우린 다음과 같이 다시 문제를 정의하자.. 문제1. 이성 친구같은 애인인가 애인같은 이성 친구인가? 문제2. 동성 친구같은 애인인가 애인같은 이성 친구인가? 여기서 또 하나 문제가 발생함.. 이성 친구와 동성 친구간의 심리적 상태에 대한 고찰...문제...비교 분석 요구됨. 1. 성이 틀리므로, 성에 따라 하는 일에 제약 또는 한계점이 구분된다. 2. 심리적인 고찰에서 이성 친구는 발전하면 애인이 될 수도 잇지만, 동성 친구는 발전해서 애인이 되면, 지탄을 받는다..우리 나라에선... 3. 이성 친구보다 동성 친구가 보다 잘 통한다. 여기까지 쓰다보니..갑자기 출제자의 의도를 벗어나고 막 삼천포로 빠지는 기분이 든다..출제자의 의도는 이성 친구같은 애인인가 애인같은 이성 친구인가로 사료 된다. 따라서 문제1에 대해서만 연구하면 된다. 이렇게 해서 문제의 범위를 축소 시켰음. 5번에 의해, 이후론 이성 친구와 이성 애인에 대해서만 고찰함.. 그럼, 4번 같은의 기준은 무었인가?? 어느 정도를 같다고 하는가..하지만, 여기선 비슷하다는 게 아니라, 이성 친구와 애인에 대해 똑같은 감정을 갖게 될 때, 그에 따른 상황을 고찰해보도록 하는게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함. 그럼...결론....을 내자면... 애인같은 이성친구....는... 1. 동시에 여러명의 이성을 만나는 경우 누군 애인같이, 누군 그냥 친구로 만나주면, 불공평하다. 또한 헷갈릴 수 있다. 2. 애인같은 이성 친구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시점에서 그냥 애인이 되 버리는 것이다. 2번에 대한 부가 설명..만약 계속 우린 친구다라고 하면서 애인 관계를 요구하는 것은 무책임하다..왜냐면, 친구 관계에서 이별하는 경우에는 별로 죄책감을 들 필요가 없으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애인관계를 유지하는 경우보다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빠져나갈 탈출구를 마련해 놓는 것과 같다. 따라서, 주변에서 우린 친구다라고 하면서 애인관계를 요구하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는 이성이 있을 시에는 그의 진짜 의도를 파악하기에 힘써야 한다. 3. 보통 상식적으로, 애인은 한명이다. 따라서 친구같은 애인은 한 명일수 있다. 그러나, 친구는 여러명이 가능하므로, 애인같은 친구는 여러명일 수 있다. 따라서, 이역시 자신의 엽색 행각을 미화하려는 억지일 뿐이다. 위의 3가지 경우만 보더라도, 애인같은 친구 관계를 가진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무책임한 일이다. 이러한 반례에 의해 특별히 친구같은 애인 관계가 좋다고 주장하지 않더라도 나는 친구같은 애인 관계가 좋음을 보였다. 이 비교 분석에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토론이 되길 바란다. 음...중간에 슬그머니 반말 형식으로 바뀐것은 본인이 논문을 쓰고 있다고 갑자기 중간에 착각 했었기 때문임을 사과드립니다. 그럼...많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어딘가에 있을 나의 신부를 찾아서... Written by JuSamos(Vidania in S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