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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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ILuvU (고국사랑)
날 짜 (Date): 1994년05월19일(목) 00시31분22초 KDT
제 목(Title): 고국의 하늘...



벌써 나의 고국에 발을 디딘지 일주일이 됐다. 난 아직까지 내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한다. 아직까지 그 먼 타국에서 햄버거쪼가리를

하루에 한끼씩 먹으며 어두운 등불빛아래서 꼬부랑글씨를 보던게 생각난다.

아니, 난 아직까지도 그 시간속에서 벋어나지 못한것같다. 그 악몽같던

세월들... 

그곳에 있으면서 난 타인생활을 했었다. 학교 도서관에는 생전 보지도못하던

노랑머리들... 들려오던 난생 처음듯던 스페니쉬어의 속삭임, 그리고 

영화에서 들리던 주윤발에게서 느끼던 멋적음과는 다르던 나의 귀를 찌르던

중국어의 소음... 난 내집에 있을때도 나의 집이란 포근함을 느끼지 못하였었다.

마치 평생 처음느끼던 불편함과 외로움속에서 오랜세월을 살듯했다...

그러나, 나의 고국에 내린후부터는 다르다. 비록 나의집이 아닌 조부친댁에서

한달간 자취를 하고 있으면서도 '이것이 나의 집의 포근함이구나' 라는

진짜 오랜만에 느끼는 안정감과 포근함을 맛볼수있었다. 아니, 이곳이 아니더라도

고국의 어느곳, 카뻬나 슈퍼마켓, 레스토랑을 가도 미국의 내집보다도 더


포근함을 느낄수 있었다. 이것은 외국에서 고국을 무척 그리워하던사람들빼곤

느끼기 힘들것이다. 아니, 난 한국에와서 친구들로부터 한국이 지겹다는

복에겨운 소리를 무진창 들었다. 그러므로 나의 추측이 맞아드는듯 싶다.

하이튼 나는 요즘 꿈에서 그리던 생활을 하고있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도 나누고,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노래도 부르고... (요즘 한국엔 노래 잘부르는 사람들도 많더라~)

이것이 내가 항상 꿈꾸던 낙이었다. 난 지금도 고국의 하늘을 쳐다보고 있다.

여전히 고국의 달빛은 아름답다. 어두운 하늘을 비쳐주는 달빛...

밤거리의 야경, 특히 스트리트라이트들과 조화를 이루며 이 8층밖의 

창문의 경치를 아름답게 해준다. 

그렇다. 나의 고국은 언제봐도 아름답다. 내가 그렇게도 그리던 나의 고국...

나는 그를 사랑한다.





 
오늘저녁도 달빛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립니다... 
그대도 나와 같은 달빛을 바라보는 이상... 
난 언제까지나 그대를 그리워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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