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dryad (나무요정) 날 짜 (Date): 1996년02월05일(월) 22시15분02초 KST 제 목(Title): 겨울산 기행-월출산(2) "야.. 이게 5분이냐.. 시골사람들은 다들 축지법을 쓰나보지.." "어째 분위기가 이상해..꼭 여행다끝나고 집에 갈때 분위기야..그치?" "심했다.. 우리 오늘 산탈거잖아.. 근데 아침부터 너무 많이 걸었따아~" "졸려.. 그저 졸릴뿐이야.." "아침은 먹고 산에 갈꺼지.." "누가 밥할건데.." "몇시지?" "8시반이요.." 인정식당 드뎌 도착. 그래도 유령업체는 아니였군... 역시 아주머니가 인정스럽게 생기셨다. "야.. 방에서 야구해도 되겠따아.." 들어가자마자 가방던져놓고 난 자버렸다. 동기녀석이 와서 자기 외투랑 내꺼랑 포개서 덮어주는 걸 보면서.. 10시반쯤 깼을 거다.. 밥먹으란 소리를 듣고. 찌게에서도 밥에서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게 배고픔이 한꺼번에 밀려왔다. 참치캔, 누가 가져왔는지 김구이랑, 김치도 배추김치, 무김치, 마늘짱아찌까지.. 내가 들고간거라곤 칫솔하나, 조그만 수건하나,로션, 책한권이였는데.:) 그래도 내앞엔 일차로 퍼놓은 밥이랑 수저가 나란히.. 새삼 다시 느꼈다.. '깃수가 깡패'라는 말 헤헤~~ "이거 먹고 점심도 먹고 가나요?"라고 한마디 한 후배녀석,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주먹을 피하지도 못하고 다 맞았지.. "초코파이 세상자 사고, 자유시간도 한박스, 석수 세병, 됐지?" "모두들 발에 아이젠 단단히 묶어라..겨울산에 이거없인 못올라가니까.." 믿은직한 팀장녀석. 남대문시장까지 가서 15개의 아이젠을 사왔단다. 발목이 아플만큼 꼭 동여매고.. 모두 출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