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yujeni (유제니) 날 짜 (Date): 1995년12월20일(수) 07시48분14초 KST 제 목(Title): 술꾼되는 거,이거 시간문제다. 연수원에서 roommate는 울학교 사회학과 친구다. 죽이 잘 맞는다고나 할까. 이건 연수생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roommate들이랑 죽이 잘 맞는 거. 적성검사 결과를 고려해서 방배치를 한 건 아닐까 모두들 짐작하고 있다. roommate랑 나랑 다른 점은 roommate는 술을 즐기는 편이고 나는 술 마시는데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다. roommate는 술꾼으로 이름이 높고. 분위기에 따라서 맘만 먹으면 술 마시는 거야 일도 아니지만 어느날 소주를 강제로 마시게 하는 바람에 보통크기의 종이컵으로 소주 반 잔을 안주도 없이 들이키고는 머리가 아파서 내내 헤롱헤롱. 고다음날까지 머리가 무거워서. Management Game시간에 싫어하는 장소,싫어하는 사람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싫어하는 사람으로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강권하는 사람이 아주 조금,손톱만큼 싫습니다." 했더니 난 술을 싫어하는 사람으로 소문이 파다해서 한 잔 줄거 반 잔씩만 권하고 내가 남기면 아낌없이 대신 마셔주는 사람까지 생겼다. '술을 마시고 쓰더라도 얼굴 찡그리지 않기' 내가 연수원 생활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목표중의 하나였다. 20여일 살면서 덕분에 맥주는 마시고도 얼굴을 찡그리지 않는 편인데 소주는 크~~~ 우아한 표정이 생기질 않아서. 친구는 이제 주당 하나 생기는 거 아니냐고. 내가 그동안 깨달은 건 직장생활을 잘 할려면 첫째도 술,둘째도 술. 나처럼 술 잘 마시는데 소질없는 사람은 어떡하나 고민하다가 결론을 내렸다. <주는 술 못마시고 분위기를 깨느니 주는 대로 받아마시고 얼른 맛(?)이 가버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