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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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dryad (나무요정)
날 짜 (Date): 1995년11월26일(일) 22시31분54초 KST
제 목(Title): 떨어진 애, 오른 애


"나 누군지 알겠니?"

"어, 선생님!"

"목소리가 아주 밝다. 너 잘 봤구나?"

"아주 잘 본건 아니구요.. 남들은 다들 어려웠다는데 전 잘 모르겠던 걸요.

5점이 올랐어요...헤헤"

"잘했다. 어머니랑 아버지랑 무지 좋아하시지?"

"네... 근데 전화해주실지 몰랐어요.."

"나도 무지 망설였여.. 친구 동생두 시험을 봤는데 30점이나 떨어져서 

집안이 난리가 났더라.. 어머니는 앓아 누우시고..친구가 시험본 집에

전화하지 말라구 충고를 해주더라구.. 할까 말까 망설이다 해봤는데

잘봤다니 나두 좋다.."

"수학이 어려웠다는데 괜찮았어요..거기서 올랐거든요..헤헤"

"빈말이라도 그렇게 해주니 무지 고맙네..후후 나중에 대학가거든 한턱내."

"네.. 꼭 한턱낼께요.."

두달전까지 수학가르쳤던 고3녀석. 공부를 썩 잘하진 않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게 참 기특했는데 잘 봤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친구는 전교 2등하던 동생이 점수가 많이 떨어졌다는 얘기하면서 

울기까지 했는데...어딘가에선 자살한 애도 있다지...

희비가 엇갈린다는게 이런 거겠지..

해마다 있는 일이지만 올해도 나와 아주 무관하지 않았던 일.

내년 이맘때도 좋은 소식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긴 당장 다음달에 고등학교 들어갈 애 걱정부터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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