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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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iacere (피 아 셀)
날 짜 (Date): 1995년09월19일(화) 18시46분30초 KDT
제 목(Title): 심각한 가을병..


나는 외로움을 잘 느끼는 체질인가보다...

친구들이 자기들의 일로 바쁘고...만날 시간이 별로 없어지면...

정말 외로움을 탄다....

나도 할일이 있으면서 그들과의 시간을 좀더 만들어 보고자 계속 

같이 있을려고 한다....

사실 그렇게 만나서도 별로 할일은 없지만...

그냥 따뜻해진다고나 할까...?그렇게라도 내가 내 시간을 희생해가면서

그들과의 시간을 만들지 않으면...난 너무 허전해지고...쓸쓸하다..



예전에 비하면 우리는 지금 너무 바빠졌다..

하지만 남들 다 바쁜 이 시간에...망중한이라고나 할까....난 왜이리 

한가한걸까...?오히려 작년 이맘때 가을병에 걸렸을때보다도 더 한가하다.

맘은 더할나위 없이 바쁘면서...정말 하는 것을 보면 나처럼 만사태평인

얘도 없다....아무 생각없이 세상을 사는애처럼 요즘 왜 이럴까..?



점점...자기 일에 바빠만 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자기의 길을 찾아나서는 친구들을 보면서...

난...세상에 나만 홀로 남겨진듯한 정도의 소외감과 쓸쓸함이 느껴진다.

나도 인제..슬슬..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할텐데...

그게 이렇게나 맘 아프고 힘든것인줄은 몰랐다...



그냥..요즘은 가끔..예전에 웃고 항상 같이 다니던 ㎖가 그리워진다.

친구 하나가 나에게 그랬다...

넌 과거지향적인 얘 같아...후훗..그래..난 항상 지난 과거는 너무도 

아름답게 생각이 된다..과거의 기분나쁘고 힘들었던일..슬펐던것까지도

너무나 행복했던것처럼 생각이 되어서....예전이 너무 그리워진다.

나의 예전....모 달리 특별한 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왜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그리도 행복했었던가.....

눈물이 나올만큼...그립다...다시 되돌아 갈수만 있다면....



가을이면....항상 연례행사처럼 거쳐야 하는 이런 나의 가을병이 이젠..

지겹다,,벗어나고 싶은데...그게 잘 안되네...

그래..이런 기분도 이젠 나이가 들면 잘 느껴지지도 않겠지...

내가 어렸을적...이런 기분을 느낄새도 없을만큼 기쁘게 살았던것처럼..

나이가 들면 이런 기분을 느낄새도 없을만큼 사는데 힘들어하겠지..

이런 기분이나마 느낄수 있는 지금이 행복한것일지도...

그래...그럴꺼야...



하지만...지금은....

너무.....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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