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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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x)
날 짜 (Date): 1995년09월06일(수) 22시40분22초 KDT
제 목(Title): [결혼이야기53] 우리 이쁜 아기 지원~





지원이는 아직 돌도 안지난 나의 예쁜 딸아이이다.

여균동 같은 아빠를 가졌지만, 엄마가 예뻐서인지 내 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이쁘

다. 근데, 이상하게도 다른 사람들은 얘를 보고 이쁘다고 하는 사람이 없다. 저 사람

들은 눈이 삐었나? 미인을 보고도 알아보질 못하다니...


혹자는 '고슴도치론'을 꺼내서 뭔가 지적해주고 싶어하겠지만, 내 눈은 젊었을 때부

터(으잉? 그럼, 난 지금 늙은건가? 음...하긴... 결혼해서 팍삭 늙었지~ 특히, 지원

이 낳은 후에... :() 수준 높기로 알아주는 눈이었기에, 그런 지적은 나에게 전혀 소

용이 없는 지적이다. :)


그러던 어느날, 와이프가 지원이를 데리고 밖에 나갔다 온 야그를 해주는데,


        "여보, 여보, 오늘 지원이랑 밖에 나갔는데, 왠 아줌마가 얠 보더니, 이쁘다

        고 하는거야~

                '아이고, 고녀석, 참 이쁘다~'

        하면서 말야~"


오옷! 이게 왠 일? 드디어 사람 눈다운 눈을 가진 사람이 우리 지원이를 알아보는구

나~


난 너무 기뻐서, 와이프에게


        "그래? 정말야? 음...진작부터 그랬어야 하는건데, 요즘 사람들은 너무 각박

        해... 걱정이야... 북한은 핵 개발한다고 하고, 정치는 혼란스럽고..."


라고 했다. 와이프는 좀 이상하다는 듯이 쳐다보더니, 다시 생글생글 웃으면서,


        "근데, 그 뒤에 이런 말을 하더라~"


라고 운을 띄었고, 난 그에 대해,


        "뭔데? 데려다 키웠으면 좋겠데? 그럼, 줘버려~ 그리고, 한 3년후에 다시 찾

        아와! 잠좀 자자, 응? 너도 좋지?"


라고 했더니, 와이프는,


        "그게 아니라,

                '아이고, 요녀석 참 이쁘다~ 남자애가 이렇게 이뻐서 어떻한데?'

        라고 했어. 그래서 내가

                '얘는 여잔데요?'

        라고 했더니, 그냥 멋적은 듯이 웃으면서 가대?"


음냐~ 나 못살아~ 쟤 시집 보내는 거...벌써부터 걱정이 되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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