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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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Piacere ( 피  아)
날 짜 (Date): 1995년08월26일(토) 21시58분52초 KDT
제 목(Title): 내 친구 이야기


내 고등학교 친구중에 나랑 아주아주 친한애가 있어.

애랑은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이었고...대학와서도 자주 만나고하는

우리 고등학교 5인방중의 하나인데...

내가 얼마전부터...이 친구를 대하는데 참...모랄까...

약간의 미안한감이 들거든...



이 친구의 이름을 M이라고 하면...M은...어떤 오빠를 알았지..

재수할때부터...그때는 그냥 편하니깐 자주 만나고 아주 친하게 지냈었나바

근데...둘다 대학에 붙은 담에...이 오빠(J)는 M하고의 연락이 뜸해졌대.

모 M도 대학 첫학년 이니깐..아주 바빴겠지..그래서 그냥 그냥 어쩌다

한번씩 연락하고 그랬어....그러다가..J에게 여자친구가 생긴거지.

그래서 둘은 아예..연락을 안하고 지냈어...

그러다가..작년 겨울 첫눈 오는날...나랑 M이랑 또 한친구는 강남역의 

한 카페에 앉아 있다가...기분도 꿀꿀하고 그래서 J를 불러냈지.

M은 정말로 오랜만에 J를 보는거라고 그랬어....날이 날이니 만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꺼 같아서...용기를 내서 부른거지..


얼마뒤 J가 오더군...J는 여자친구랑 헤어졌대...

그걸 계기로 M과 J는 작년 12월부터 이번 2월까지 아주 자주 만났어..

아마도 둘이 만날때면 나두 자주 만났던거 같아..

그 J는 너무너무 웃기고..편한 사람이었거든...


그런데...다시 새 학기가 시작한 3월부터 둘의 관계는 뜸해지더니만...

나중에...한 5월쯤엔 J에게 또 여자친구가 생겨버린거야...

첨엔...M은 몰랐지....하지만 내가 먼저 그 소식을 들었어...

그 소식을 들었을때 느낀 기분..모랄까...

배신감이랄까..그런 기분이 들더라..

내 친구랑 사귈뻔 하기까지 갔던 오빠가 갑작스레 딴 여자친구가 생겼다니

그걸..M에게 말해줘야 하나 말하지 말아야 하나 참 망설였어.

첨에는 그냥....J랑 그 여자친구(Y)를 만나는 일이 있었을때도..

그냥 말안하고 넘어갔어....

근데..어떤 기회에 내가 그걸 M에게 말해줬어...

M은 무지 놀라더라구....Y는 M도 아는 여자였거든...

M의 얼굴은...재밌어 하는거 같았지만...난 아닌거 알았어..

M은 J를 좋아했었던거 같거든...누구든 처음 사귄거 같은 사람은 잘 

못잊자나....내 앞에서는 태연한척 웃었지만....

M의 목소리는 별로 안좋았고....그 담부터 난 ...참....그  J에 대해 

말하는게 참 힘들어졌어...어쩔때 가끔씩 튀어나오는 J의 이름...

내가 말하고 나서도 내가 아차하지....



그리고 가끔씩 만나게 되는 J와 Y...

둘을 첨 볼때는 정말 상당한 거부감이 들었어...

진짜로 내 친구보다 내가 더 서럽고..분하고 그러더라구.배신감...

내 친구를 너무 안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

그래서 둘에게 아쭈 쌀쌀맞게 대하고...만날일이 있으면 피하고 그랬어.

그러던것도...인제는 서서히..자연스레 만나게 되더라구...

지금은 어쩌다 만나면...너무나 좋아하는 둘의 모습을 그냥 받아들일수

밖에 없게 돼.....한편으로는 내 친구가 생각이 나면서...말야...

지금도 가끔은 그런 생각이 나서..둘이 미워질때가 있어...

웃기는 일이지..나랑은 상관없는 일인데 말야....후훗...



그러나..내 눈 앞에서 서로 자연스레 끌어안고 그러는 둘을 보면서..

아직도 쏠로인 내 친구를 비교하게 되는 건...어쩔수 없더라..

언제쯤이면 기억속에서 잊혀질까....

쩝...내가 더 미안한것은..내가 이 둘을 인제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자체 보다도...그때 겨울에..내가 중간에서 둘을 빨리 맺어줄려고 서로에게

재촉을 했던거...그게 더 미안한거 같아..

어쩌면 아무 생각도 없었을 친구한테 괜히 바람만 집어 넣은게 되니깐..

그렇지 않았더라면 둘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었고..

지금의 나만큼 어색하지도 않았을텐데...너무나 자연스럽게 만나서 

재밌게 놀수 있을텐데...말야...

정말 미안해......


난 아무래도....남녀 둘을 연결시켜 주는 재주가 없나바...

내가 주선한 소개팅은 되는 꼴을 못봤고....

이렇게 될뻔한 커플도 내가 끼니깐 다 깨지고....

아공,,,난 그냥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법인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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