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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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ha ] in KIDS
글 쓴 이(By): mariah (standbyme!�x)
날 짜 (Date): 1995년08월18일(금) 11시47분04초 KDT
제 목(Title): 공항사건 (2) (띨빵한 친구를 둔 죄)


공한에 내리자 마자 선이는 엄마 걱정하신다며 집으로 전화를 했구...

나랑 하나는 뒤에 있었다....

하나 : 야 쟤가 비행기 타자마자 모래는지 아니?

나 : 뭐래? 

하나 : 좀 아까 있었던 일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말랜다 글쎄...

우하하하하..... 미쳤어 이 웃긴 일을 얘기 안 하게..?

하나 : 쟤 땜에 내가 비행기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아니..?

나 : 왜 ? 뭐래든?

사건의 요지는 이렇다......

선이는 공항에 일찍 나와서 아시아나 앞에 앉아있었다구 한다.

우리가 안 보이길래 '뭐 오겠지 뭐..' 하느 느긋한 맘으로....

한참 시간이 지나도 안 오길래 지나가는 사람들 구겨을 하는데....

저는 그냥 배낭 하나 들고 있는데 사람들은 엄청 큰 짐을 들고 있더란다.

그래서 얘가 하는 생각.... 저 사람들은 어딜 가기에 저렇게 짐이 클까?

그러구 있는데 삐삐가 오더란다.... 그래서 공중전화로 달려가서 전화쓰는 

아저씨한테 ' 아저씨.. 급한 전화요!!'하구 삐삐 메시지를 들어보니....

우리가 저 있는 곳에 있다고 하기에 얼른 끊고 와봤더니 우리가 없더란다.

(당연하지 우린 국내선에 있고 저는 국제선에 있었는데..)

그래서 나의 친구가 한 생각.....

아.... 얘들이 내가 잠깐 전화하러 간 사이에 여기 왔다가 내가 없으니 또 삐삐를 
치러 갔구나....

그러고는 우릴 못만날까봐.....그담부턴 삐삐가 와도 완전 무시하고 그냥 앉아서 

우릴 기다렸댄다. (나중에 우린 이 얘길 듣고 기가 막혀서 말도 못했다)

그러구 있다가 아무래도 안 되겠어서 -전화는 해야겠구 잠깐 가면 우리랑 엇갈릴거 

같구- 옆의 아저씨가 휴대폰을 들고 있기에 그걸 빌려서 전활했댄다...12시 10분에.

우린 그때 왔다갔다 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그러구서 선이는 태평한 맘으로 앉아있다가 옆의 아저씨에게 이렇게 말했댄다.

선이 : 아저씨 아저씨.... 저 12시 20분 비행긴데 아직두 친구들을 못 만났어요....
       (12시 10분에)

아저씨 : (캡 여유있는 표정으로) 어디 가는데?

선이 : 포항이요.....

아저씨 : (입을 딱 벌리며 멍한 표정으로) 여긴 국제선이야.....

선이 : ...저 그럼 어떻게 해요?

아저씨 : 빨리 택시타구 국내선으로 가야지...

그때가 12시 15분.... 

그래서 택시를 잡아타고 온거랜다... 기가 막혀.....

어떻게 포항가면서 국제선에 앉아있을 생각을 했지..? 

나중에 물어보니 저는 그냥 공항오면 늘 내리던데서 내렸다구 한다....

그러면서 얘들이 왜 안 올까....? 

선이가 전화를 끊구 오길래 한마디했다.

나 : 니가 이얘기 아무한테도 하지말라구 했대매?

선이 : 하나 니가 얘기했구나?

나 : 미쳤니 윷린� 재밌는걸 얘기 안하다니......히히히....

선이 : ........ 그럼 나 아는 사람한테는 얘기하지말아줘.....

하나 : 싫어..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다 얘기한다..

나 : 하하하...... 난 컴퓨터 통신에 올려서 다 얘기해야지 니 이름도 쓴다....!!

선이 : (잠시 말이 없다가)....... 그러면 ....제발 이름을 '선이'로 해줘..

우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서 띨빵한 내 친구는 키즈에서 '선이'가 되었다.


근데..선이가 나중에 나한테만 살짝 하는 말이 ..... 날 더 기가 막히게 했다.

나 :  너 국제선에서 사람들 보며 ' 저 사람들은 어딜 가는데 저렇게 짐이 클까?'
      했대매?

선이 : 응..... 근데 ... 사실은 나 알았다.....

나 : 뭘? 

선이 : 그 사람들 외국가는거.....

나 : 뭐? 근데 왜 거기 계속 있었어?

선이 : 아니..그냥 사람들 가방 크길래  ... 저 사람들은 외국 가나부지? 했지뭐..

나 : 아니 국제선인걸 알면 빠리 와야지 거기서 알면서 그랬다 ㄴ말야..?

선이 :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구....여기서 타는거겠지뭐..... 했어....

난 너도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왔다. 뭐 이런애가 다 있을까.... 것두 내 친구로....

나중에 하나한테 이 얘기 했다가  선이는 맞아죽을뻔했다....

3박 4일중 적어도 반 이상은 그걸로 구박받았으니.....


정말 한편의 코미디 그 자체였다......

  ** 당부의 말 : 이 글을 읽고 ' 그 친구에 그친구' ' 유유상종' 이란 말은 
                 절대 하지도 말구 끄내지도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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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ah the happiest (T or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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