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Ewha ] in KIDS 글 쓴 이(By): bret (뽀골뽀골%%) 날 짜 (Date): 1995년02월19일(일) 19시03분19초 KST 제 목(Title): 모래성 산다는 것 그리고 인간관계를 쌓는다는 것은 한 순간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데서 서로 공유한다. 어느 완벽주의자가 말했다. '그냥 만나서 주저리 주저리 농담이나 떠들고 낄낄거리다가 배고프면 밥먹고 그리고 영화보고.. 친구만나서 하는 일이 무엇이지? 이런 식의 만남은 너무 가치없는 것아닌가?' '하루하루를 먹고 마시고 공부하고 그러다 자고... 태양이 뜨고 지는것 을 바라보며 세월을 보낸다는 것. 짐승이나 무엇과 다르지? 만약 우리집 강아지도 환경만 주어진다면 나랑 똑같은 생활을 할 수 있을텐데... 무가치하다 산다는 것이.' 이런 말을 한 친구(예전의 나는 그랬다)는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모든일을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 모래성을 쌓아본 적이 있는가? 햇볕에 바짝 말라서 손가락 사이를 부스러지듯이 흘러버리는 그런 마른 모래로. 한 손 가득쥐고 소르르 쏟아보면 결국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아주 여러번 노력하여 많은 모래를 그렇게 쏟아부으면 결국 모래성을 쌓을 수 있다. 아주 조금씩 조금씩 모래는 자신을 남기는 것이다. 산다는 것, 인간관계를 만든다는 것도 이런것이 아닐까. 매번의 만남, 하루의 삶이 허무하고 무가치한다고 할 지라도 열심히 쌓고자 노력한다면... 결국은 모래성을 볼 수 있지 않을까. p_n__n__----- _______ * * * * bret@land.Postech.ac.kr d ___--__| HH|| bret `---.* * _T-------'___-|___________| 달리자 달리자꾸나~~! 'o=o ()()()--' o=o`---'o=o 끼야호 ~~ |